북미 관계·방위비…한반도 정책 변화 촉각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차기 미국 대통령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한반도도 큰 영향을 받게 될 텐데요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3차 북미정상회담을 다시 모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민주당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면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우선주의로 훼손된 동맹복원에 주안점을 둘 것으로 관측되는데요.<br /><br />워싱턴 백나리 특파원이 두 후보의 한반도 정책을 분석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톱다운식 북미 대화를 비롯한 현재의 한반도 정책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지난해 2월 베트남 하노이 2차 정상회담이 성과 없이 끝난 이후 경색 국면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이 국면전환 모멘텀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이 재선 돌파구로 대선 전 3차 북미정상회담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지만 북미간 입장차가 큰 상황에서 여건이 마련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.<br /><br /> "나는 진심으로 그가 선거에 개입하길 원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. 어떤 일이 일어나는 걸 보고 싶어한다고 생각합니다. 우리 관계는 매우 좋습니다."<br /><br />동맹 관계에선 미국우선주의를 한층 더 몰아붙이면서 방위비 분담금 등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한국에 요구하는 '기여'가 많아질 수 있단 우려가 나옵니다.<br /><br />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당선된다면 북미 관계는 중대분수령을 맞을 전망입니다.<br /><br />'전략적 인내'를 내세운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부통령이었던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'톱다운식' 대북접근을 폐기할 공산이 크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대북제재 해제를 위해 상당 수준의 비핵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하는 부분은 남북, 북미관계 선순환을 추구하는 문재인 정부와 이견이 발생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.<br /><br />동맹 관계에 있어선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우선주의로 훼손된 관계 복원에 주안점을 둘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증액 압박 속에 표류를 면치 못하던 방위비 협상이 탄력을 받는 동시에 주한미군 철수론도 수면 아래로 내려갈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바이든 행정부 역시 중국의 추격 속에 자국 이익 보호에 강한 입장을 낼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 백나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