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시아나항공 국유화?…"모든 가능성 감안"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무산될 가능성이 커지자 정부와 채권단이 대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사실상의 아시아나항공 국유화도 검토 대상에 올랐습니다.<br /><br />배삼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아시아나항공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아시아나항공 매각 무산에 대비해 이른바 플랜B 대책을 마련 중입니다.<br /><br />HDC그룹이 인수 재협상에 이어 재실사 요구까지 하고 있는데, 아시아나항공 인수 철회를 위한 명분을 쌓고 있다는 분석이 우세합니다.<br /><br />결국 대안으로 아시아나항공의 국유화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국유화 가능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"모든 가능성을 다 감안해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"고 답했습니다.<br /><br />정부가 이런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입니다.<br /><br />주채권은행이자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영구채 8,000억원을 주식으로 전환하면 곧바로 지분이 37%로 늘면서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아시아나항공에 1조6,000억원을 지원하면서 매각 무산에 대비한 안전장치를 걸어뒀던 건데, 사실상 정부 밑에 두고, 대우조선해양처럼 구조조정으로 부실 자산을 털어낸 뒤 재매각에 나서겠다는 의도입니다.<br /><br /> "미주나 유럽 장거리 노선에서 아시아나 항공이 파산에 이르게 되면 공급했던 서비스, 노선 수요를 대한항공이 흡수할 수 없는 겁니다. 외항사들에 다 넘어가는 것이거든요."<br /><br />한편, 제주항공에 인수되는 것이 무산된 이스타항공은 직원들에게 3개월 무급휴직을 제안했습니다.<br /><br />이스타항공은 신규 투자자를 찾는 것을 목표로, 다음 달까지 기업회생절차 신청 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