동남아, 꺼진 불 다시 살아나…봉쇄 등 비상대책 강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동남아에서 최근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할 조짐을 보이자 각 국이 비상대책을 강구하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홍콩은 식당 실내영업을 중단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했고, 100일만에 감염자가 나온 베트남은 재확산 중심지인 다낭을 봉쇄했으며 필리핀도 수도 마닐라에 대해 준봉쇄조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영만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동남아에서 진정되는듯하던 코로나19가 다시 급증세를 보이자 각 국이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인도네시아의 누적 확진자는 10만명을 훌쩍 넘어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많습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추가 확산을 우려해 오는 12월로 예정된 지방선거를 연기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습니다.<br /><br />최근 유권자 1천2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 조사에서 63%가 선거를 연기해야 한다고 응답했습니다.<br /><br />홍콩의 경우 지난 27일 확진자 수가 145명으로 일일 최다치를 기록하는 등 상황이 심각해지자, 식당 실내영업을 전면 금지하고 3인 이상 모임을 금지했습니다.<br /><br />홍콩 정부는 실내외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이를 어기면 5천 홍콩달러, 우리돈 77만원의 벌금을 물리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국내 감염 '제로' 기록이 100일만에 깨진 베트남은 중부 관광도시 다낭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들이 계속해 늘어나자, 다낭을 아예 봉쇄했습니다.<br /><br />다낭을 오가는 여객기, 기차, 선박, 차량 등의 운항을 보름간 전면 금지한 겁니다.<br /><br />베트남 정부는 애초 다낭을 찾은 국내 관광객 8만명을 거주지로 신속하게 이송하기 위해 다낭발 여객기를 대폭 늘릴 계획이었으나, 다른 지역으로 확산할 우려가 제기되자 봉쇄로 전격 선회했습니다.<br /><br />필리핀은 일일 신규 확진자가 4일 연속 2천명을 넘는 등 누적 확진자가 8만명을 넘어서자 수도 마닐라 일대에 대해 대중교통 운행을 중단하고 서비스 업종의 영업을 금지하는 준봉쇄령을 검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필리핀에서는 현재 공공장소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는데, 이를 어기면 최장 30일의 구금형 처벌을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. (ym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