저가 공세 나선 후발 배달앱…못미더운 자영업자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금 배달의민족, 요기요, 배달통은 한 회사죠.<br /><br />이곳이 전체 배달앱시장 전체를 쥐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최근 후발주자들이 수수료를 낮추거나 없애는 전략으로 판도를 조금씩 바꿔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가맹 자영업자들은 마냥 반갑진 않다는 반응입니다.<br /><br />한지이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인수 합병으로 하나가 된 배달의민족과 요기요, 배달통 3곳이 99% 이상을 차지하는 배달앱 시장.<br /><br />최근 이 시장 판도에 변화가 일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기존 업체들이 높은 수수료로 비판받자 쿠팡, 위메프 등이 낮은 수수료를 무기로 자영업자 끌어들이기에 나섰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쿠팡의 쿠팡이츠는 지난해 10월부터 건당 수수료 1,000원 행사를 진행 중이고, 위메프의 위메프오는 9월부터 서버 비용으로 주당 8,000원을 내면 별도 수수료를 받지 않을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지방자치단체가 나선 공공 배달앱도 싼 수수료를 내세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배달 시장에 자영업자들이 울며 겨자먹기로 들어올 수 밖에 없습니다. 지자체별로 진행하는 공공앱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."<br /><br />하지만 가맹 자영업자들은 걱정부터 앞섭니다.<br /><br />경기도 부천의 고깃집 사장 김 모씨 역시 수수료 부담에 최근 배달의민족 대신 다른 배달앱을 이용했지만, 이마저도 일정 기간이 지나면 수수료를 올리지 않을까 걱정이 큽니다.<br /><br /> "한동안은 (수수료 인상) 하지 않을 것이라고 이야기를 하더라고요. 그런데 한동안이라는 게 정해진 시간이 아니잖아요. 만약에 배민처럼 나중에 15% 인상이 되고 하면 저희는 배달을 접으려고..."<br /><br />배달앱 간의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, 수수료 인상 상한제 같이 근본적으로 점주를 보호하는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. (hanji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