민주 당권주자들 부산 합동연설…보궐선거 공천 쟁점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 후보들이 방금 부산에서 합동 연설회를 마쳤습니다.<br /><br />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성추행 문제로 사퇴하면서 내년 보궐선거 공천 여부가 당권 경쟁에서의 주요 현안으로 떠올랐습니다.<br /><br />현장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<br /><br />장윤희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저는 민주당 대표와 최고위원 후보 합동 연설회가 열리는 부산 벡스코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당 대표 후보들 연설이 끝나고 현재 최고위원 후보들의 연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낙연·김부겸·박주민 세 후보는 오전에는 창원에서, 오후에는 부산에서 합동 연설회를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창원에서 부산으로 오는 교통 체증으로 부산 합동 연설회는 30분가량 늦게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의 부산시 최대 정치 현안은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입니다.<br /><br />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불명예 사퇴하면서 민심도 심상치 않은 상황입니다.<br /><br />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보궐선거 귀책사유가 민주당에 있어 후보를 내면 안되지만,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맞물려 공천 재논의는 전당대회 최대 이슈가 됐습니다.<br /><br />이낙연 후보는 "소속 시장의 잘못으로 국민에게 크나큰 걱정을 드린 점에 거듭 사과한다"며 "보궐선거에 어떻게 임할지는 다른 급한 일을 먼저 처리하면서 당 안팎 지혜를 모아 늦지 않게 결정하겠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이 후보는 "어떤 상황에서든 책임있게 실천하겠다"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공천 여부에 확답하지는 않았지만, 가능성을 열어둔 대목으로 해석됩니다.<br /><br />김부겸 후보는 "민주당 위기의 정점은 내년 4월 보궐선거"라며 보궐선거를 놓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김 후보는 "당 대표가 되어 대권주자와 보궐선거 후보를 보호하기 위해 손가락질과 돌팔매질도 감수하겠다"면서 이낙연 후보에 견제구를 날렸습니다. 이 후보가 당대표가 되더라도 대선에 나가려 보궐선거 한달 전 사임할 가능성을 공격한 것입니다.<br /><br />박주민 후보는 이낙연 후보가 차기 대선을 준비하고, 김부겸 후보는 안정적 관리만 강조한다며 경쟁자들을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박 후보는 보궐선거 공천 여부에 직접적 발언은 없었지만 "하나하나 필요한 과제를 해가겠다"고 여지를 남겼습니다.<br /><br />부산 합동 연설회를 마친 세 후보는 울산으로 이동해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창원 컨벤션 센터에서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. (eg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