與 부동산 입법 마무리…통합 "세금폭탄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늘 7월 임시국회의 마지막 본회의가 열렸죠.<br /><br />부동산 대책 후속 법안들이 상정됐는데, 현장 연결해 보겠습니다.<br /><br />방현덕 기자, 본회의가 지금 어떤 상황입니까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오늘 오후 2시 시작된 7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약 2시간 반만에 방금 전 마무리됐습니다.<br /><br />오늘 본회의에 상정된 법안은 임대차 3법 중 마지막 법안인 부동산거래 신고법과 종부세율을 최대 6%까지 올리는 종부세법 개정안, 다주택자에게 양도세를 중과하는 소득세법 개정안 등 정부·여당의 부동산 대책을 뒷받침하는 법안 11개가 포함됐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오전 정부가 당정 협의를 거쳐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 방안을 내놨는데, 세제에서 공급까지 종합적인 부동산 대책이 완성된 셈입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이를 통해 부동산 시장 과열과 전월세 시장 불안을 잠재울 수 있을 걸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본회의에는 정부·여당이 추진하는 공수처 출범을 위한 후속 법안도 첫 안건으로 올라와 민주당 주도로 가결됐습니다.<br /><br />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, 체육인 인권보호를 위한 일명 '최숙현법'의 경우, 상임위에서 여야 합의로 처리된 사안이라 통합당도 본회의 표결에 참여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7월 임시국회 내내 여야는 법안 처리를 놓고 고성을 주고 받거나 회의장을 박차고 나가는 등 상당한 진통이 겪었는데요.<br /><br />7월 국회 마무리 짓는 오늘 본회의, 어땠습니까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통합당은 본회의 보이콧 대신 참석을 결정했습니다.<br /><br />의석수로는 밀리지만 민주당이 합의없이 밀어붙이는 법안마다 반대토론을 신청하면서 최대한 의견을 개진한 뒤, 표결에는 불참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본회의 때 초선 윤희숙 의원이 5분 발언으로 여론의 반향을 일으킨 것 같은 효과를 다시 만들어보겠다는 의도가 읽힙니다.<br /><br />통합당에 맞서 민주당 의원들 역시 발언대에 서서 찬성토론에 나서면서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고, 중간중간 고성과 야유가 오가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가령 오늘 통과된 부동산 세제 법안에 대해 추경호, 류성걸 의원은 "세금폭탄", "징벌적 조세"라고 맹비난을 퍼부었습니다.<br /><br />반면에 민주당 박홍근 의원은 현재 부동산 시장 과열이 박근혜 정권때 시작됐다고 반박했고,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은 윤희숙 의원처럼 '저는 임차인입니다'라는 말로 입을 떼며, 월세를 살던 청년으로서 오늘 법안 통과에 찬성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법안처리 이후에도 5분 자유발언이 이어지며 여야 간의 공방이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윤희숙 의원을 의식한 듯, 나도 전월세에 산다, 나도 무주택 청년이다 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서로 이번 부동산 법안에 대한 찬반을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