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 워싱턴DC에서 수백 명이 모인 심야 야외파티 도중 총기 난사사건이 발생해 10대 소년 1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19로 50명 이상 모임이 금지돼 있었는데도, 경찰은 모임을 막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총기사건은 백악관과 의회 등 워싱턴DC 중심가에서 차로 10여 분 떨어진 그린웨이 지역 주택가에서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현지 시간으로 일요일 새벽 0시 30분쯤 수백 명이 참석한 거리 파티에서 참석자들 간 작은 다툼이 총격전으로 번졌습니다. <br /> <br />범인 3명이 총을 난사해 10대 1명이 숨지고, 20명이 다쳤습니다. <br /> <br />[사망한 10대의 어머니 : 솔직히 내 아이의 인생이 이렇게 끝나게 됐다는 걸 이해할 수 없어요. 17살밖에 안 됐는데…. 맏아들이에요.] <br /> <br />워싱턴DC는 현재 코로나19로 50명 이상 모임이 금지된 상태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이번 파티는 매년 열리는 행사로, 개최를 알리는 전단까지 배포됐는데도 경찰은 사전에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[피터 뉴섬 / 워싱턴DC 경찰청장 : 아무도 이런 총격이 이렇게 사람들이 모인 장소에서 일어날 것을 예측할 수 없습니다. 하지만 워싱턴 DC에서는 이런 큰 행사를 열 수 없습니다.] <br /> <br />워싱턴DC에서는 지난달에도 총격사건이 벌어져 1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치는 등 올해 들어 총격으로 115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% 증가한 수치입니다. <br /> <br />뉴욕에서도 지난 6월에만 3주 동안 125건의 총기사건이 발생해 2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, 시카고도 올해 들어 총기사건이 30%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. <br /> <br />전문가들은 코로나19 봉쇄조치가 완화된 뒤 총기사건이 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조지 플로이드 사망 이후 인종차별 반대 시위에 따른 경찰력 위축도 총기사고 급증의 원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박홍구입니다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00810132217058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