기록적 장마에 채소 도매가 2배로…급등하는 밥상물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여름 더위를 밀어낼 만큼, 장마가 길어지면서 채솟값이 치솟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상추, 배추 같은 채소들의 도매가는 한 달 전에 비해 최대 2배 넘게 뛰었는데요.<br /><br />소비자들의 밥상 물가도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동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서울의 한 대형마트 채소코너입니다.<br /><br />소비자들이 소포장 상품 진열대 앞에 서서 물건을 카트에 집어넣을지 말지 고민합니다.<br /><br /> "상추가 제일 많이 올랐고요. 서민들로 봐서는 엄청 부담되죠. 그러니까 두 번 먹던 걸 한 번도 제대로 못 먹죠, 말하자면. 그렇게 올랐어요."<br /><br />멈추지 않는 장마가 전국의 채소 작황과 공급에 악영향을 미친 결과입니다.<br /><br />최근 가장 도매가가 많이 오른 채소는 상추로, 한 달 전의 2배로 뛰었습니다.<br /><br />밥상에 자주 오르는 배추, 오이, 애호박, 무, 양파 등도 비슷한 오름세를 보였습니다.<br /><br />도매가 급등은 고스란히 소비자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주 들어 대형마트들의 상추, 배추, 무 가격은 한 달 전에 비해 20%에서 최대 30% 정도씩 올랐습니다.<br /><br />대형마트들은 폭우 피해가 적은 산지 제품을 들이거나 저장해놨던 물건들을 풀어 가격을 조절해왔지만, 도매가가 계속 뛰자 못버틴 겁니다.<br /><br />비가 그쳐도 장마의 여파는 계속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 "비가 그치고 나서 기상 변화에 따라서 병해충이 얼마나 나오냐 이게 관건일 것 같고요. 비를 오랫동안 맞았잖아요. 그런 부분이 어떻게 될지는 다들 우려를…"<br /><br />작황 악화와 농작물 폭우 피해 외에도 전국 곳곳의 도로 침수 등으로 출하 지연이 불가피해 당분간 소비자들의 밥상물가 부담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