인류 최초의 인공위성으로 기록된 '스푸트니크 1호' <br /> <br />1957년 옛 소련이 쏘아 올린 지름 58cm의 작은 쇳덩이는 세계 일류를 자부하던 미국에 큰 충격을 주며 본격적인 우주 경쟁을 촉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반세기가 지난 오늘날, 이번엔 러시아가 손가락 두 마디 만한 약병으로 미국의 자존심을 또다시 건드렸습니다. <br /> <br />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했다며 공식 등록한 겁니다. <br /> <br />이름은 '스푸트니크V'입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임상시험도 제대로 마치지 않은 걸로 알려져 안정성에 대한 우려와 함께 '맹물 백신'이라는 비아냥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러시아는 경쟁심에서 나온 깎아내리기라고 일축하며 계획대로 백신 생산과 접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통상 백신은 수천에서 수만 명을 대상으로 3차례의 임상시험을 거친 뒤 등록됩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러시아가 승인한 코로나19 백신은 겨우 수십 명을 상대로 임상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그나마 2상 결과는 공개되지도 않았고 최종단계인 3상은 아직 거치지도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때문에 효능과 안전성 모두 검증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입니다. <br /> <br />[아메시 아달자 / 존스홉킨스대 교수 : 이 백신이 얼마나 안전하고 효과적인지를 알기 전에 이런 일을 하는 것은 위험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[마이클 헤드 / 사우스햄프턴대 수석연구원 : 수십 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했다는 게 사실이라면, 백신을 승인하기에는 너무 이릅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러시아는 이런 지적을 근거없는 비판이라고 일축했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과 유럽 여러 나라가 경쟁심에서 러시아의 우수한 기술력을 깎아내리고 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첫 백신이 앞으로 2주 안에 생산돼 의료진 등에게 먼저 접종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[키릴 드미트리예프 / 러시아 '직접투자펀드(RDIF)' 대표 : 10월부터는 러시아에서 대규모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자발적인 차원에서 이뤄질 것입니다.] <br /> <br />러시아는 또 20개국으로부터 10억 회 분량의 사전 주문도 받았다고 소개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이같은 움직임에 러시아 내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러시아 임상시험기구연합은 국민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며 임상시험이 끝날 때까지 백신 승인을 유예하라고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푸틴 정권이 코로나19로 뒤숭숭해진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 검증되지 않은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00813145612755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