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추지 않는 가운데 우리 삶의 방식이 180도 바뀌었듯, 정부의 정책과 미래 구상도 바뀌어야겠죠. <br /> <br />대북 정책과 남북 교류의 방식도 마찬가지일 텐데요. <br /> <br />포스트 코로나 시대, 남북 교류와 협력의 방식은 어떻게 변해야 할지 황혜경 기자가 전문가들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재난, 재해와 감염병 앞에 국경이 무의미한 시대. <br /> <br />국가 간 협력하지 않고서는 해결할 수 없는 사안들이 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2020년을 강타한 '코로나19' 사태가 극명한 예입니다. <br /> <br />국경을 맞댄 한민족, 우리 남과 북도 예외가 아닙니다. <br /> <br />[문재인 / 대통령 (지난 5월 10일 취임 3주년 특별연설) : 남과 북도 '인간안보'에 협력하여 하나의 생명공동체가 되고 평화공동체로 나아가길 희망합니다.] <br /> <br />특히 남북 간 신뢰가 땅에 떨어지고 관계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지금, 방역과 보건, 환경 등 가장 비정치적인 분야를 통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또 남북에 중국과 일본 등을 더한 동아시아 대화 채널을 다시 가동해 감염병이나 재난 문제 대응을 논의하는 장을 만든다면 북한이 응하지 않을 리 없다는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[신영전 / 한양대학교 의대 교수 : 원래 감염병은 한나라가 혼자 할 수 있는 게 아니거든요. 협력할 수밖에 없는 거고…. (북한이 관광산업을 활성화하려면) 굉장히 정교하고 전문적인 주변국과의 커뮤니케이션 장치를 만들지 않으면 아마 중국 관광객이 오지 않을 거고 한국 관광객이 북으로 갈 수 없는 상황이 생길 것이기 때문에 시간의 문제지 (전문적 대화 채널은 열지 않을 수 없을 것….)] <br /> <br />경제 분야 교류 협력도 더 이상 관이 주도하는 '대북 증여 중심'은 통하지 않을 거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견고한 대북제재 상황에서는 정부의 운신의 폭이 좁을 뿐만 아니라 이미 지난해 그 한계를 경험한 북한이 호응할 가능성도 낮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다만 대북 사업자와 전문가, 지자체나 기관이 한 팀을 이뤄 '작은 교역'을 시작한다면 낙숫물이 댓돌 뚫듯 큰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[유재심 / 서울대 환경계획연구소 박사 : (정부가 전면에 나서기보다는) 작은 교류를 위한 거버넌스를 지원하는 체제로 전환했으면 좋겠어요. 작은 교류가 좀 큰 점을 만들고 그 점이 시간이 흐르면 큰 선이 되게끔 하는데 통일부는 좀 지원하는 체제로 갔으면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00817001649778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