광복절 집회 때리기 나선 與…통합, 선긋기 고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정치권에선 광복절에 있었던 대규모 집회를 둘러싼 후폭풍이 거셉니다.<br /><br />정부와 여당은 코로나19 재확산세 속 이뤄진 대규모 집회를 엄정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<br /><br />야당은 사실상 집회 자제 등을 촉구하면서도, 지역감염의 책임을 집회에 떠넘겨선 안된다고 맞받았습니다.<br /><br />박현우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은 광복절 집회를 강행한 일부 보수단체들의 행태를 강하게 비판하며 청와대의 '강력 대응 기조에 힘을 실었습니다.<br /><br />송갑석 대변인은 서면논평에서 강력한 공권력을 행사해야 한다며 핵심 책임자들의 체포· 구금, 관련시설 폐쇄, 명단파악과 추적· 검사 착수 등을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당권주자들도 광복절 집회 규탄에 가세했습니다.<br /><br />이낙연 의원은 불법행위에 대한 엄정한 처벌과 전광훈 목사의 보석 취소를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김부겸 전 의원도 자신의 자유가 타인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할 때는 폭력이라고 강조했고 박주민 의원은 전 목사가 조사대상 명단을 누락하고 은폐해 제출했다며, 전 목사의 구속을 요구했습니다.<br /><br />표면적으로는 전 목사와 보수단체에 대한 공세지만, 이들과 통합당 전신인 자유한국당과의 과거관계를 고리로, 사실상 통합당을 몰아붙이는 형국입니다.<br /><br />앞서 지난해 같은 방식의 대규모 장외 집회는 지양하겠다고 했던 미래통합당은,<br /><br /> "지금은 폭우로 인한 피해도 있고,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, 이전 방식의 장외투쟁은 시기적으로도 맞지 않다…"<br /><br />지난 주말, 당 차원의 공식적인 집회 참석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.<br /><br />아울러 모든 국민들은 정부의 방역 대책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면서, 사실상 집회 자제도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이처럼 통합당은 보수단체 집회 자체와는 거리를 두면서도 정부가 코로나19 재확산세 책임을 주말 집회에 떠넘기는 것은 잘못이라며 광장에 모인 성난 민심에 귀 기울여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. (hwp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