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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푸틴 정적' 야권운동가 나발니, 독극물 중독 증세로 중태

2020-08-20 0 Dailymotion

'푸틴 정적' 야권운동가 나발니, 독극물 중독 증세로 중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정적으로 꼽히는 러시아 야권 운동가가 독극물 중독 증세로 입원했지만, 중태라고 합니다.<br /><br />그의 측근들은 누군가가 차에 탄 독극물로 그를 중독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모스크바에서 유철종 특파원이 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러시아 정부 고위 인사들의 비리와 부패를 끈질기게 파헤치는 활동으로, 크렘린궁엔 '눈엣가시' 같은 존재인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.<br /><br />시베리아 도시들을 방문했다가 비행기를 타고 모스크바로 돌아오던 그가 기내에서 갑자기 건강 이상을 호소하다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.<br /><br />여객기는 시베리아 도시 옴스크에 비상 착륙했고 나발니는 곧바로 구급차에 실려 현지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.<br /><br /> "그는 (출발 전) 공항 카페에서 홍차만 마셨습니다. 우리는 누군가 차를 이용해서 그를 중독시켰다고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그의 대변인은 나발니가 계속 혼수상태에 있으며 인공호흡기 도움을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나발니는 다음 달 1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베리아 도시들을 방문해 여당 의원들의 비리에 관한 자료를 수집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 "이것이 (독극물) 중독이었는지 여부는 실험실 분석을 통해 확인돼야 합니다. 분석 결과를 기다려야 합니다.")<br /><br />나발니는 작년 7월에도 공정선거를 촉구하는 시위를 주도했다는 이유로 구금된 상태에서 알레르기성 발작을 일으켜 입원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당시 그의 주치의는 "알 수 없는 화학물질에 중독됐다"는 소견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변호사 출신의 반부패 운동가에서 야권 정치지도자로 변신한 그는 자신이 설립한 반부패재단을 통해 고위인사들의 부정축재와 비리 등을 폭로해 왔습니다.<br /><br />야권이 극도로 취약한 러시아에서 그나마 푸틴 대통령의 '대항마'로 꼽혀온 그는 불법 시위 등의 혐의로 수십차례 투옥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모스크바에서 연합뉴스 유철종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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