日아베 전격 사의…8년 독주체제 종지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전격 사임 의사를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아베 총리는 최근 병원을 찾는 모습이 여러 차례 포착되면서 건강 이상설에 휩싸였는데요.<br /><br />일본 정계는 물론 한일관계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.<br /><br />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전격 사임 의사를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아베 신조 총리는 조금 전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궤양성 대장염이 재발했다면서 총리직에서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로써 2012년 12월 이후 7년 8개월간 이어진 일본의 아베 독주 정치 체제가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아베의 총리 재임 기간은 2006년부터 1년간 이어졌던 1차 집권기를 포함하면 무려 8년 반이 넘는데요.<br /><br />전후 최연소 총리로 취임했다가 건강 문제로 조기 퇴진한 뒤 재집권한 아베 총리는, 그동안 '아베 원톱'이라고 불리는 독주 체제를 유지해 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최근 코로나19 부실 대응에 대한 여론의 비판이 높아지면서 지지율이 재집권 이후 최저 수준까지 하락하는 등 정치적 구심력이 약해진 상태였습니다.<br /><br />이런 상황에 1차 집권기 당시에도 사임 이유가 됐던 궤양성 대장염이 악화했다는 건강이상설이 제기된 가운데 아베 총리는 2주 연속 게이오대 병원을 방문해 장시간 진료를 받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아베 총리는 평화헌법 개헌을 필생의 과업으로 꼽아왔는데요.<br /><br />여론 악화와 코로나19 확산 등의 영향으로 뜻을 이루지 못하다 결국 건강 문제로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그러면 후임자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아베 총리가 사임 의사를 밝히면서 일본 정계에서는 후임 총리 선출을 위한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일단 일본 언론은 자민당이 신속히 총재 선거를 해서 새 총재를 선출할 것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후임 총리로는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과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,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조회장이 거론됩니다.<br /><br />최근 조직 장악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스가 관방장관이 부상하는 가운데, 기시다 정조회장은 아베 총리가 후계자로 점찍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여론조사 지지도가 낮은게 단점입니다.<br /><br />아베 총리의 라이벌로 곱히는 이시바 전 간사장은 반대로 일반인 여론조사에서는 선두이지만 당내 계파가 작다는 것이 약점입니다.<br /><br />고노 다로 방위상과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은 대중적 인기는 있지만 차차기 후보라는 평가입니다.<br /><br />아베 총리는 재임 기간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고, 한국법원의 징용 판결에 강력 반발하는 등 역사문제로 주변국과 마찰을 빚어 왔는데요.<br /><br />새로운 총리가 취임하면 한일 양국 관계에도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되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