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베 전격 사임에…최악의 한일관계 변곡점 맞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아베 총리가 사의를 공식 표명함에 따라 장기간 경색국면을 지나온 한일관계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큰 틀의 변화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, 새로운 대화의 물꼬는 열릴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됩니다.<br /><br />서혜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'8초간의 악수.'<br /><br />지난해 6월, 한일 정상이 나눈 이 짧은 악수에 한일관계의 '표정'이 읽힙니다.<br /><br />G20의 의장과 참가국 정상으로 일본 오사카에서 만난 아베 총리와 문재인 대통령.<br /><br />두 사람은 엷은 미소를 지었지만, 냉랭한 분위기는 감출 수 없었습니다.<br /><br />당시, 한일 정상회담이 무산되며 갈등의 골이 그대로 확인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아베 총리의 재임 기간동안 한일관계는 녹록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지난 3년, 과거사 문제로 갈등이 폭발했습니다.<br /><br />작년에는 강제징용 배상을 둘러싼 갈등이 일본의 수출규제, 한일 지소미아 종료 위기로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일본군 위안부 문제도 여전한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.<br /><br />근본적인 문제는 아베 총리의 역사관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.<br /><br />식민지배가 합법적이었다는 인식, 제국주의 강압통치를 인정하지 않는 태도로 일관한 겁니다.<br /><br />그렇다면, 아베 총리의 사임이 한일관계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까.<br /><br />일단, 큰 틀의 변화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.<br /><br />일본은 내각제를 택하는 만큼 기조가 비슷한 자민당 내의 인사가 총리 자리를 넘겨받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 "근본적인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게 기본이고요.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베 총리의 개인적인 특성, 리더로서의 특징이 워낙 강했기 때문에 다소의 변화는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. 그 변화도 관계가 개선되는 쪽으로…"<br /><br />변화에 대비하는 정부의 전략도 중요합니다.<br /><br />이번을 계기로 보다 적극적으로 대화의 문을 여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. (hrse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