카페·음식점 매출 절반 '뚝'…"영업 쉬는게 낫다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수도권에서 이른바 거리두기 2.5단계가 시행하면서 자영업자들은 울상입니다.<br /><br />첫날을 맞아 저희 기자가 돌아보니 지난주와 비교해 매출이 절반 이상 줄었다고 하는데요.<br /><br />차라리 영업을 중단하는 게 낫다는 얘기까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한지이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서울 천호동의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.<br /><br />평소 휴일 낮시간에 20명 이상의 손님이 찾는 게 보통이었는데, 일요일 거리두기 2.5단계 조치 첫날 출입명부에 적힌 이름은 3명 뿐입니다.<br /><br />매장 이용객이 대다수였던 상황에서 포장만 가능하게 하다보니 손님이 크게 줄었다고 업주는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오늘 첫날 인데 지금 시간당 한 두 명도 안 오는 상황이라서, 이런 상황에서는 계속 이렇게 되면 문을 닫아야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."<br /><br />다른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상황도 마찬가지.<br /><br />매시간 15명 정도의 손님이 꾸준히 찾았던 다른 매장은 반나절이 지나도록 5명이 오는데 그쳤습니다.<br /><br />커피전문점 업계는 이번 조치에 따라 매출의 절반 이상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오후 9시 이후 매장에서 음식물 섭취가 금지된 식당도 울상입니다.<br /><br />고깃집이나 맥주집 등은 술을 파는 야간 장사가 남는데, 이용시간이 제한되다보니 매출을 장담할 수 없는 겁니다.<br /><br />영업이 강제로 중단된 만큼 선별적 재난지원금 지급 등 정부의 손실 보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합니다.<br /><br /> "정부 지원이라는 것이 대출 밖에 더 있어요? 세제 혜택 준다는 것도 말로만 했지…방역이 우선이냐 경제가 우선이냐 생각을 해서 조치를 취하고 경제를 살려야한다고 판단합니다."<br /><br />정부가 거리두기 2.5단계 시행을 8일간이라고 못박았지만, 연장이나 3단계 시행 가능성도 있어서 자영업자들은 그야말로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. (hanji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