日 차기 총리 스가 대세론?…선출방식 결정에 관심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자민당 차기 총재 선출 방식을 결정하는 회의가 내일(1일) 열립니다.<br /><br />3파전 속 스가 관방장관 유력설이 나오는 가운데 선거 방식 자체가 사실상 총재를 결정할 가능성이 커 회의에 관심이 쏠립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아베 총리 후임으로 스가 관방장관과 기시다 자민당 정조회장, 이시바 전 자민당 간사장의 3파전이 펼쳐지는 가운데, 1일 열리는 자민당 회의가 중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자민당은 이날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총무회에서 차기 총재 선출 방식을 결정하는데, 투표 방식에 따라 후보자의 유불리가 크게 갈리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자민당 총재 선거는 원칙적으로 국회의원과 당원이 동수의 표를 행사하는 방식으로 실시되지만, 긴급한 경우 국회의원과 지자체 지부 연합회 대표만 참가하는 양원에서의 선출로 대체 가능합니다.<br /><br />현 지도부가 추진하는 양원 선출 방식으로 투표가 이뤄지면 결국 자민당내 최대 규모인 아베 총리의 파벌과, 그의 맹우인 아소 다로 부총리 파벌이 지지하는 인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.<br /><br />당초 아베 총리는 한일 위안부 합의 당사자인 기시다 정조회장을 밀었지만, 존재감이 옅다는 것이 문제입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캐스팅보트를 쥔 니카이 간사장 파벌과 아소파가 최근 스가 관방장관 쪽으로 기울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, 스가 대세론이 강화되는 분위기입니다.<br /><br />아베 파벌로서도 정권 2인자였던 스가 장관이 총재를 맡아 차기 총리로서 정국 관리에 나서는 것이 부담이 작을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반면 아베의 라이벌인 이시바 전 간사장은 대중적 인기를 무기로 당원의 참여를 높이는 선거 방식을 주장하지만, 쉽지는 않은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아베 총리는 총재 선출문제를 당 집행부의 몫으로 돌린 가운데 공개적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차기 총리가 임명될 때까지는 끝까지 확실하게 책임을 이행할 것입니다."<br /><br />사실상 일본 총리를 뽑는 자민당 총재 선거의 결과가 한일관계에도 변곡점이 될 수 있어 안팎의 관심이 쏠립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상현입니다. (hapyry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