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국, 호주에 사드 보복식 손보기…체코도 위협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이 코로나19 중국 책임론을 제기하고 홍콩 문제에도 개입한 호주에 대한 경제 제재 조치를 내놓거나 만지작거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사드 한반도 배치 관련 한국에 대한 보복을 연상시키는데요.<br /><br />중국은 대만 문제를 건드린 체코도 위협했습니다.<br /><br />이봉석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호주는 코로나19의 중국 책임론을 제기한 데 이어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에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냈습니다.<br /><br />2018년부터 최대 교역국인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았는데, 이를 본격적으로 외교정책에 담기 시작한 겁니다.<br /><br /> "어떻게 이런 일(코로나19 사태)이 벌어졌는지 세계가 독립적인 조사를 원한다는 것은 전적으로 합리적이고 상식적입니다. (자막 체인지) 그래야 우리는 교훈을 얻고 재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."<br /><br />이때부터 중국의 호주에 대한 전방위적인 경제 제재가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우선 상당량의 호주산 육류 수입을 중단했고 자국민들에 호주 유학과 관광을 자제하라고 권고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들어선 호주 와인업계에 대해 칼을 빼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호주산 와인에 대한 반덤핑 조사와 징벌적 성격의 관세 부과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조사에 잇따라 착수한 겁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중국 국영 CCTV 산하 영어방송 채널의 중국계 호주인 유명 앵커가 중국에 2주 넘게 구금돼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의 호주 때리기가 넉달째 계속되는 가운데 다음 타깃은 체코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체코 상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하자 중국 왕이 외교부장이 '하나의 중국 원칙'에 대한 도전이라며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위협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 "체코 상원의장의 공개적 도발과 배후 반 중국 세력에 대해 중국 정부와 인민은 절대로 가만히 있지 않을 겁니다."<br /><br />시진핑 집권 후 '힘의 외교'를 구사하고 있는 중국은 자국이 설정한 핵심이익에 도전하는 다른 국가들에 대한 무자비한 보복도 불사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