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이 다음 달 당 창건 75주년을 앞두고 열병식을 준비하는 장면이 위성 사진에 포착됐습니다. <br /> <br />대륙간탄도미사일 등 이른바 북한의 전략무기는 아직 식별되지 않고 있는데요, 이번에 열병식이 개최될 경우 지난 2018년 이후 2년 만입니다. <br /> <br />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공개한 위성 사진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달 31일 촬영한 사진인데, 김일성 광장을 본뜬 지역에 병력 수천 명이 집결했고, 부근 주차장에는 이동 장비 수백 대가 대열을 갖춘 모습이 포착됐습니다. <br /> <br />38노스는 북한이 다음 달 10일 당 창건 75주년을 앞두고 열병식 리허설을 진행하고 있는 증거라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 소식통도 열병식 연습을 하는 병력이 만 명이 넘는다며 이 같은 움직임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지난달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당 창건 75주년 행사를 거론하며 수해복구를 독려하는 등 열병식 준비는 오래전부터 계획된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[조선중앙TV : 수재민들이 한지에 나앉아 당 창건 75돌을 맞이하게 할 수는 없다면서, 큰물 피해를 하루 빨리 가시고...] <br /> <br />북한의 열병식은 지난 2018년 정권 수립일인 9·9절을 끝으로 자취를 감췄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에 열리면 2년 만에 재개하는 셈인데, 어떤 무기체계를 선보일지 관심입니다. <br /> <br />[신종우 /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: 2년 전에는 북미대화 분위기로 탄도미사일은 동원이 안되었습니다. 이번에 탄도미사일이 동원된다면 미국에 대한 경고의 의미도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.] <br /> <br />특히 올해 초 김 위원장은 미국이 비핵화 협상에서 강도적 요구를 하고 있다고 비난하며, 새로운 전략무기를 곧 선보이겠다고 경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 만큼 최근 완성 단계에 접어든 신형 잠수함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, SLBM의 공개와 함께 열병식 전후 시험 발사 가능성도 제기됩니다. <br /> <br />다만, 갑작스럽게 부상한 코로나19와 호우피해, 11월 열리는 미국 대통령 선거 등이 주요 변수로 등장하면서 열병식 규모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문경[mk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00902185928037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