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19 사태 초기 피해가 컸던 이탈리아의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. <br /> <br />여름 휴가철을 맞아 로마, 나폴리 등 남부 지방에서의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한 번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2차 대유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손종윤 리포터가 이탈리아 현지 상황을 전해드립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이탈리아 로마의 대표 관광지 트레비분수. <br /> <br />여름 휴가를 즐기기 위해 온 사람들로 북적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더운 날씨에 마스크를 제대로 쓴 사람을 찾아보기 힘듭니다. <br /> <br />[아네제 마르쿠치 / 관광객 : 제 생각에는 날씨가 더워서인 것 같습니다. 현 상황에는 (날이 더워도) 마스크는 필수라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이탈리아는 지난 5월 국경 통제를 완화하며 많은 사람이 여름 휴가를 즐기기 위해 해외로 여행을 가거나 유명 관광지를 찾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 결과,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천 명대를 오르내리며 지난 5월 경제 봉쇄 조치 해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프란체스코 / 이탈리아 로마 : 이탈리아는 이미 한 번의 락다운을 했었지만, (확진자 수가 늘면) 2차 봉쇄의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재확산 우려 속에서도 이탈리아 정부는 이번 달 개학을 예정대로 진행하고 봉쇄 조처도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3월부터 두 달간 시행된 고강도 봉쇄 조처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이탈리아 정부가 경제적 부담을 고려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. <br /> <br />대신 이탈리아 정부는 2차 유행을 막기 위해 대규모 검사를 통한 방역과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백신은 지난달 말부터 임상시험이 시작돼 내년 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엘리사 마냐넬리 / 의사 : 로마의 스팔란짜니병원에서는 백신 임상시험이 시작되었고 긍정적인 결과를 보이고 있습니다. 스팔란짜니 병원에서 공개한 바로는 내년 봄쯤에는 백신이 공급될 것 같습니다.] <br /> <br />여름 휴가철,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기 위해 방역의 고삐를 잠시 풀자 어김없이 강타한 코로나19. <br /> <br />코로나19 사태 초기 유럽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었던 이탈리아는 경제와 방역 모두를 지키기 위해 힘겨운 전염병과의 전쟁을 다시 벌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탈리아 로마에서 YTN 월드 손종윤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00906020915554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