정은경은 누구?…K방역 이끄는 감염병 전문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초대 질병관리청장을 맡게 된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질병관리 분야에서 25년간 일해온 전문가입니다.<br /><br />이번 코로나19 사태에 맞서 K방역을 이끌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질병관리청과 초대 수장에 거는 기대가 어느 때보다 큽니다.<br /><br />배삼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초대 질병관리청장으로 내정된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1989년 경기도의 한 보건소에서 진료의사로 첫발을 내딛습니다.<br /><br />1995년에 질병관리본부의 전신인 국립보건원으로 자리를 옮겼고, 2015년 메르스 사태 땐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으로 일했습니다.<br /><br />당시 메르스 확산의 책임을 지고 본부장과 함께 징계를 받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2017년 7월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질병관리본부장에 임명됐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가 발생하자 매일 같이 브리핑 연단에 올라 관련 상황을 침착하게 설명하면서 국민의 지지와 신뢰를 받았습니다.<br /><br />신천지 대구교회발 확진자 급증 때 머리 감을 시간을 아끼겠다면서 머리를 짧게 자르고, 기자들이 그의 건강 상태를 걱정하는 질문을 하자 "1시간보다는 더 잔다"고 말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 "저희 방역대책본부의 직원들이 업무의 부담이 크기는 하지만 잘 견디고 잘 진행하고 있다…"<br /><br />미국 월스트리트저널과 일본 요미우리신문 등은 정 본부장의 코로나19 대응 활동을 조명했고, '영웅'이라는 평가까지 했습니다.<br /><br />정 본부장이 이끌게 된 질병관리청은 감염병 등 질병과 관련한 국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됩니다.<br /><br />기존 감염병 조사 업무에 더해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감시와 예행 예측, 연구, 정책기능까지 수행하게 된 겁니다.<br /><br />보건복지부 중심으로 이뤄지던 감염병 치료병상 확보와 백신 수급은 물론 만성질환 관리 업무도 수행합니다.<br /><br />조직과 인사, 예산을 독자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고 지금보다 부서가 20개 늘어납니다.<br /><br />산하에 국립보건연구원과 국립감염병연구소, 질병대응센터, 국립결핵병원 등도 두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장기화 속에 질병관리청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정은경 청장 내정자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