유명희, WTO 총장 선거 2라운드에…변수는 中·日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, WTO 차기 사무총장 선출 2라운드에 진출했습니다.<br /><br />첫 한국인 사무총장, 첫 여성 사무총장에 한걸음 나아간 건데, 아직은 넘어야 할 벽이 많습니다.<br /><br />김지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WTO 사무총장에 도전장을 내민 것은 모두 8명, 164개 회원국이 각자 4명까지 선택하는 1라운드에선 멕시코, 이집트, 몰도바 후보 3명이 탈락했습니다.<br /><br />2라운드에 진출한 것은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과 영국, 사우디아라비아, 케냐, 나이지리아 후보 5명입니다.<br />회원국들이 다음달 6일까지 각각 2명까지 선택하면 상위 2명이 최종 3라운드에 오릅니다.<br /><br />이 두 명 중 1명을 다음달 중 합의 추대하는 겁니다.<br /><br />이번 선거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WTO 분쟁해결 방식이 중국에 유리하다며 상소기구를 마비시키고 탈퇴를 불사한다며 압박하는 와중에 진행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유 본부장은 주요국 방문 첫 행선지로 미국을 택했습니다.<br /><br /> "새 규범을 짜고 WTO체제 위기라고 하는 이 상황을 끌고 간 핵심 회원국이기 때문에 사무총장 선거 과정에서도 미국의 의견이 상당히 중요하게 반영될 거로 보여집니다."<br /><br />하지만 남은 장벽이 만만찮습니다.<br /><br />WTO 사무차장직을 맡고 있는 중국이 지역 안배를 의식해 한국을 밀지 않을 가능성이 있고,<br /><br />수출 규제를 놓고 WTO에서 분쟁 중인 일본 역시 반대에 나설 공산이 큽니다.<br /><br /> "마찰을 빚고 있는 입장이라 일본의 적극적인 지지를 유도하기는 어려운 입장입니다. 주요국가들의 지지를 모색할 수 밖에…"<br /><br />유 본부장은 한국이 미중간 대립에서 한 쪽에 치우쳐 있지 않다는 평가와 무역협상 경험이 많은 중견국가임을 내세워 회원국 설득에 나설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