문재인 대통령이 법무부와 국정원 등 권력기관 수장들을 청와대로 불러 조속한 개혁 완수를 주문했습니다. <br /> <br />문 대통령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나란히 회의장에 들어서는 모습도 포착됐는데, 추 장관 아들 관련 의혹에 대한 우려보다는 권력기관 개혁 추진에 힘을 싣는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. <br /> <br />차정윤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문재인 대통령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나란히 청와대 회의실에 들어섭니다. <br /> <br />내년 초 검경수사권 개정안의 시행을 앞두고, 입법 전략을 위해 국정원과 법무부 등 권력 기관 수장들을 불러 모은 겁니다. <br /> <br />문 대통령은 권력 기관 개혁은 각자의 본분에 충실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법제화를 통한 개혁 완수를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[문재인 / 대통령 : 우리 정부의 권력기관 개혁은 돌이킬 수 없을 만큼 진척을 이루고 있습니다. 이제 입법 사항은 국회와 긴밀히 협조하고, 입법이 이루어진 것은 조속히 시행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.] <br /> <br />문 대통령은 남아있는 개혁 과제로 경찰청법과 국정원법을 꼽았습니다. <br /> <br />앞으로 국정원은 대북과 해외 전문 정보기관으로서 조직과 인력을 재편하고, 경찰에는 수사 총괄기구인 국가수사본부와 자치경찰제를 도입해 국가 경찰과 자치 경찰로 개혁을 추진한다는 목표입니다. <br /> <br />검찰 개혁에 대한 문 대통령의 언급은 없었지만, 여야 갈등으로 표류하고 있는 공수처의 빠른 출범도 당부했습니다. <br /> <br />[문재인 / 대통령 : 조속히 출범하여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당정청이 합심하고, 공수처장 추천 등 야당과의 협력에도 힘을 내주기를 바랍니다.] <br /> <br />문 대통령과 추 장관의 회의장 동시 입장을 두고, 힘 실어주기 행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청와대는 회의 시작 전 두 사람의 면담이나 독대는 없었다며, 의전서열에 따라 추 장관이 비서실장과 함께 대통령을 영접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, 문 대통령이 권력기관 개혁 완결을 위해 더욱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한 만큼, 말 대신 행동으로 추 장관에게 신임을 표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. <br /> <br />YTN 차정윤[jycha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00921184716850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