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 28개주 환자 다시 급증…WHO 권고치 크게 상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는 좀처럼 진정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전체 50개 주 가운데 절반이 넘는 곳에서 환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.<br /><br />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경희 특파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워싱턴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28개 주에서 환자 수가 늘었는데, 5개 지역은 양성판정 비율이 세계보건기구 권고치를 크게 웃돌고 있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. 미국 50개 주 가운데 절반이 넘는 곳에서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CNN 방송에 따르면 지난 여름 급속히 늘었던 신규 환자가 8월 이후 감소세를 보였지만 28개 주에서 최근 1주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환자가 전주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위스콘신·아이다호·사우스다코타 등 5곳은 검사 대상자 중 확진자 비율을 뜻하는 양성 판정 비율이 15%를 웃돌았는데요.<br /><br />이는 세계보건기구가 사업체·가게를 다시 문을 열기 위해 권고하는 양성 판정 비율 5%를 3배 가량 뛰어넘는 수준입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미국의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최근 코로나19가 공기 중에 떠다니는 입자를 통해 전염될 수 있다고 경고한 새로운 지침 초안을 홈페이지에 올렸다 삭제해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실수로 올렸다며 검토를 마친 뒤 지침을 다시 게시할 것이라고 밝혔는데, 세계보건기구 WHO는 코로나19 전파 방식에 대한 기존 입장을 바꾸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여전히 코로나19는 주로 비말을 통해 전염되며,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 밀폐되고 밀집된 공간에서는 에어로졸 형태로도 감염될 수 있다며 이를 바꿀만한 새로운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다른 소식도 짚어보죠.<br /><br />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에 대한 유엔 제재를 복원하고 이란 국방부를 포함한 주요 인사와 단체를 제재 대상에 올렸습니다.<br /><br />북한과의 협력을 차단하는 데 주력하겠다고도 밝혔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.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국무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이란 유엔 제재를 복원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이란의 우라늄 농축 작업에 관여한 핵심 인물 2명을 제재 대상에 포함했으며 이란 과학자 5명도 제재 대상에 이름을 올렸습니다.<br /><br />이란의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을 위한 물품의 주요 생산자와 공급자도 제재 대상에 포함됐고 핵무기 프로그램과 관련해 27개 단체와 개인에 대해서도 새로운 제재가 내려졌습니다.<br /><br />또 이란에 협력한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도 제재 대상에 올랐습니다.<br /><br />한편 미 국무부는 제재 관련 설명자료를 통해 이란-북한 미사일 협력에 핵심적 역할을 해온 이란 조직과 연계된 이란인 등을 거론하며 북한과 이란의 협력 사실을 지적했는데요.<br /><br />관련 인물 2명을 제재 대상에 포함시키는 한편 이란이 북한과 협력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하겠다고 밝혔는데요.<br /><br />앞서 로이터는 미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이란이 중요 부품의 이전을 포함해 북한과 장거리미사일 프로젝트의 협력을 재개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마지막으로 미국 국내 정치 관련 소식도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이 당내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옴에도 불구하고 대선 전 대법관 인준을 마무리짓겠다는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. 트럼프 대통령은 고(故)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연방대법관의 후임자를 이르면 25일 지명하겠다며 상원이 11월 대선 전 인준 표결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내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오지만 대선 전 인선 절차를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겁니다.<br /><br />평균 두 달이 넘게 걸려온 대법관 인준절차를 대선까지 43일 남은 기간 동안 처리하기는 물리적으로도 쉽지 않은 상황인데요.<br /><br />여러모로 무리임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인준을 서두르는 이유는 대법관 인준을 대선 레이스 지지층 결집에 활용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실제 거론되는 후보들을 보면 낙태를 반대하는 다운증후군 아들을 둔 엄마, 쿠바 망명자의 후손, 동성애를 반대하는 30대 후반 판사 등 대선 국면에서 보수층의 표심을 결집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인물들입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긴즈버그 전 대법관의 임종 유언이 공개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진보의 아이콘인 긴즈버그 전 대법관은 "나의 가장 뜨거운 소망은 새 대통령이 취임할 때까지 내가 교체되지 않는 것"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는데, 트럼프 대통령은 근거도 없이 민주당 지도부의 조작 가능성을 거론하며 의구심을 제기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