개천절인 다음 달 3일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대규모 집회를 앞두고 주최 측이 금지 통고에 반발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다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주최 측은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고 집행정지 신청도 접수했는데 결과에 따라 파장이 만만찮을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광복절인 지난 8월 15일, 서울시와 경찰의 집회 금지 방침을 뚫고 수만 명의 인파가 도심 광장으로 쏟아져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일부 주최 측이 낸 집행정지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인 게 발단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광복절 집회를 기점으로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급속히 확산했고, 법원이 지나치게 안일한 판단을 내렸다는 비판도 쏟아졌습니다. <br /> <br />[조재연 / 법원행정처장 (지난 1일) : 코로나 사태 확산의 계기가 됐다는 지적과 비판에 대해 법원도 상황을 무겁게 인식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개천절이 다가오면서 비슷한 상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이 다음 달 3일 서울에서 열리는 군중집회 금지 방침을 밝히자, 주최 단체들이 하나둘씩 다시 법원으로 모이고 있는 겁니다. <br /> <br />먼저 광복절 집회를 주도했던 8·15 비상대책위원회는 경찰의 금지통고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소송과 함께 집행정지 신청을 냈습니다. <br /> <br />[최인식 / 8·15 비대위 사무총장 (25일) :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집회 불허가 아니라 자신들의 정권을 지키기 위한 집회 불허일 뿐이다.] <br /> <br />예정된 집회 대신 '드라이브 스루' 형식의 차량 시위를 열겠다고 예고한 보수 단체도 조만간 법원에 집행정지를 신청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교통에 방해가 우려되고 행진 장소를 중심으로 많은 사람이 모여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로 차량 집회 역시 금지했습니다. <br /> <br />반면, 주최 측은 경찰이 제시하는 방식을 모두 따라 교통에 방해되지 않도록 할 것이고, 차에서도 절대 나가지 않을 예정이라 감염 확산 우려는 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결국, 판단은 다시 법원 몫으로 넘어왔습니다. <br /> <br />양측이 각자의 주장을 얼마나 구체적인 근거로 입증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[황수철 / 변호사 : 치열한 공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재판부는 양측이 제출한 자료들을 면밀하게 검토해서 과연 확산에 영향이 있을지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인용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.] <br /> <br />광복절 당시 예상보다 훨씬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방역 지침 준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00927043759450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