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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얘들아, 코로나 괜찮아지면 맘 편히 만나자"

2020-09-30 0 Dailymotion

"얘들아, 코로나 괜찮아지면 맘 편히 만나자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올 추석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고향에 못 가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.<br /><br />감염 우려로 고향을 찾지 못하는 자녀들을 위해 부모들이 차례를 지내는 모습을 영상통화로 생생하게 보여주는가 하면, 서툴지만 정성껏 손편지를 써서 걱정을 덜어주려는 마음이 정겹기만 합니다.<br /><br />고휘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경남 함양에서도 깊은 산골짜기에 자리 잡은 하정마을.<br /><br />마을 이장님 댁에 이른 차례상이 차려졌습니다.<br /><br />고향 땅에서 난 나물과 과일, 손수 빚은 송편, 그리고 생선과 고기까지.<br /><br />정성 가득한 이 차례상은 사실 추석을 앞두고 미리 차려졌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사태로 자식들이 고향을 찾지 못하는 상황에 부닥치자, 부모가 자식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한 자리입니다.<br /><br />아쉬움은 화상 통화를 통해 풀어봅니다.<br /><br /> (너희 추석에 못와서 어떡해) "뭐 나아지면 가야죠. 조금 있으면 안 나아지겠어요. 나아지면…"<br /><br />2남 1녀를 둔 변재환 이장은 올해 추석을 아내와 둘이 보내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 "예쁜 손주나 며느리나 자식이나 와서 혹시 잘못되면 부락민들에게 피해가 있다면 그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죠. 서운해도 할 수 없고…"<br /><br />거창과 인접한 두항마을에선 부모들이 고향을 찾지 못한 자식들에게 보낼 편지를 씁니다.<br /><br />뒤늦게 배움의 길에 들어선 부모는 자식들에게 보내는 첫 편지에 "고향을 찾지 말아달라"며 아쉬움 가득 담긴 내용을 담습니다.<br /><br /> "자녀들 손자 다 건강을 위해서 자기 집에서 지내고 다음에 코로나가 물러가면 다음에 만나자고 그렇게 약속했습니다."<br /><br />함양군은 최근 택시기사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와 추가 전염을 막기 위해 군 차원에서 발 벗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 "코로나가 조금 안정이 되면 우리 고향을 방문해서 부모님과 만나고 싶은 친지들, 친구들, 일가친척들도 그때 만나주기시를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드립니다."<br /><br />이번 추석 명절은 서로 마주할 순 없지만, 마음만은 어느 때보다 가까운 그런 명절이 되었으면 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. (take5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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