트럼프 '경기부양책' 오락가락…스테로이드 복용 탓?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대선 전 경기부양안 협상 타결을 추진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협상을 전격 중단시켰는데요.<br /><br />불과 몇 시간 뒤에는 특정 분야의 부양 지원을 위한 여야 합의를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이처럼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협상 스타일이거나, 아니면 코로나19 치료 때 복용한 스테로이드의 부작용 영향일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김영만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부양책을 두고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과의 포괄적인 경기부양안 협상을 전격 중단했다가 항공업계 등 특정 분야 부양책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치료를 받고 퇴원한 다음 날인 현지 시간 6일 트위터에 자신이 협상팀에 대선 이후까지 경기부양안 협상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대선에서 승리하면 열심히 일하는 미국인과 소상공인에 초점을 맞춰 대규모 경기부양안을 통과시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불과 7시간 뒤엔 역시 트위터에 의회가 즉시 항공산업 지원을 위해 250억 달러를 승인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글을 올렸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 측은 이에 반대했습니다.<br /><br /> "그것은 매우 불행한 일입니다. 경기부양법안이 발의될 예정인데, 그(트럼프 대통령)는 선거에서 승리하지 못할 것입니다. 그런 일(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승리 후 경기부앙법안 통과)이 일어나길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."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해 충격요법으로 양보를 끌어내는 그의 전형적 협상 스타일일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일각에서는 그가 코로나19 치료 과정에서 스테로이드를 복용하면서 나타나는 문제일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습니다.<br /><br />경기부양안 협상 중단과 일부 부양책 타결 촉구 소식에 뉴욕증시가 출렁거렸습니다.<br /><br />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전날 하락했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현지 시간 7일 전장보다 1.91% 상승한 28,303.4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.<br /><br />S&P500 지수는 1.74% 오른 3,419.44에 장을 마감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. (ym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