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urprise Me!

日 항의에 베를린 '평화의 소녀상' 철거 위기 / YTN

2020-10-08 3 Dailymotion

지난달 말 독일의 수도 베를린 도심에 세워진 '평화의 소녀상'이 철거 위기에 놓였습니다. <br /> <br />베를린의 해당 구청이 평화의 소녀상이 독일과 일본 사이의 관계를 악화시킨다는 등의 이유를 들었는데요. <br /> <br />뒤에서 일본 정부가 철거를 위해 독일 정부를 집요하게 압박했던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박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달 말 독일 베를린시의 중심지인 미테구의 한 거리에서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이 열렸습니다. <br /> <br />한국 관련의 한 시민단체가 지난해부터 일본 측의 방해를 우려해 보안에 심혈을 기울이며 조심스럽게 추진한 끝에 결실을 본 것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우려했던 대로 일본 정부의 항의를 받은 미테구는 시민단체 앞으로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내왔습니다. <br /> <br />오는 14일까지 자진 철거하지 않을 경우 강제 집행할 것이며, 철거 비용 또한 시민단체에게 청구하겠다는 뜻도 전해왔습니다. <br /> <br />미테구의 철거 사유는 사전에 알리지 않은 비문 내용으로 인해 독일과 일본 사이의 관계가 악화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또 설치 당시 전쟁 시 자행된 여성에 대한 폭력 문제를 다룬다는 점 때문에 동상 설치에 동의했는데, 그렇지 않았다는 것입니다. <br /> <br />동상 건립을 주관한 시민단체 측은 대화를 통해 미테구 측을 설득해 나가겠다고 밝히면서도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. <br /> <br />시민단체 대표는 법원에 가처분신청을 내는 것을 포함해 "독일 현지의 40개 시민단체들과 소녀상 지킴이 연맹을 꾸려 반드시 지키겠다"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일본 정부는 소녀상 설치 직후부터 철거를 위해 독일 정부를 집요하게 압박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모테기 외무상은 지난 1일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과의 통화에서 소녀상이 적절치 않다며 강한 불만을 전달했음을 인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[모테기 도시미쓰 / 일본 외무상 : 베를린 거리는 다양한 사람들이 오가고 공존하는 곳인데 그 거리에 그런 동상을 두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우리 정부는 일본 정부가 베를린 도심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압박한 데 대해 "일본이 밝힌 책임 통감과 사죄 정신에 역행하는 행보"라고 비판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박철원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01009041612750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Buy Now on CodeCanyon