울산 주상복합 이재민 집중지원…안전문제로 2차감식 연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그제(8일) 밤 울산의 한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발생한 불은 15시간 40분 만에 완전히 진화됐는데요.<br /><br />경찰과 소방 등이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합동 감식을 벌이는 한편 순식간에 보금자리를 잃은 이재민들을 위한 대책도 마련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울산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관련 소식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고휘훈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화재가 발생한 건물 앞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제가 있는 이곳은 건물 바로 밑인데요.<br /><br />화재 잔해물이 여기저기 어지럽게 흩어져 있어, 당시 상황이 얼마나 참담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불이 완전히 꺼진 뒤인 어제(9일) 오후 4시, 화재 현장에선 1차 합동감식이 진행됐는데요.<br /><br />경찰과 소방,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은 화재 현장에서 2시간 가까이 화재 현장을 확인했습니다.<br /><br />감식은 주로 현장 보존과 건물 구조 파악 등에 중심을 맞췄습니다.<br /><br />특히 불길이 거셌던 12층과 28층, 33층을 중심으로 화재 당시 상황을 집중적으로 살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어제 1차 감식 뒤에 2차 감식이 진행될 예정이었지만, 일단 미뤄진 상태인데요.<br /><br />불이 난 아파트 천장 등에서 낙하물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어 감식 진행 시 안전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경찰은 그물망과 펜스 등 안전시설물을 먼저 보강 설치한 뒤 추가 감식을 벌이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따라서 2차 감식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이와 함께 화재로 발생한 이재민들에 대한 대책도 마련될 것으로 보이는데요.<br /><br />경찰은 40여 명으로 구성된 수사전담팀을 꾸리는 한편 별도로 피해자 보호팀도 10명 구성해 지원에 나설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송철호 울산시장은 오늘(10일) 오후 2시, 울산시청에서 이재민 지원대책과 관련한 브리핑을 가질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이번 주상복합아파트 화재로 93명이 연기를 흡입하는 등 경상을 입었고, 77명이 구조됐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울산 화재 현장에서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