독일 수도 베를린에서 현지시간 13일 철거 위기에 몰린 '평화의 소녀상'을 지키기 위해 현지 시민과 교민 300명이 모여 시위를 벌였습니다. <br /> <br />시민들은 미테구 거리에 설치된 소녀상 앞에 모여 집회를 열고 철거 명령을 내린 미테구청 앞까지 30여분 간 행진하며 철회를 요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미테구청은 지난 7월 도심 거리에 소녀상 설치를 허가했으나 지난달 말 제막식 이후 일본 측의 항의가 거세자 지난 7일 철거명령을 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철거 기한은 오는 14일로 소녀상 설치를 주관한 한국 관련 현지 시민단체 코리아협의회는 전날 베를린 행정법원에 철거명령 정지 가처분신청을 낸 상태입니다. <br /> <br />코리아협의회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면서 국제적으로 전쟁 피해 여성 문제를 부각하기 위해 소녀상 설치를 추진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미테구청은 일본 정부 각료들이 잇따라 소녀상 철거 요청을 한 뒤 비문이 한국 측 입장에서 일본을 겨냥하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철거를 명령했습니다. <br /> <br />한정화 코리아협의회 대표는 집회에서 "한국뿐만 아니라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지배하에 있던 아시아·태평양 국가 여성들이 피해를 입었다"면서 "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는 국제적으로 보편적인 여성 인권의 문제"라고 미테구청의 조치를 비판했습니다. <br /> <br />현지 시민들은 1인 시위 등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01014000129946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