트럼프, 경합주서 추격…바이든 '우크라 의혹' 변수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차남을 둘러싼 의혹이 보름여 앞으로 다가온 미 대선 레이스 쟁점으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경합주에서 지지율 격차를 좁히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오는 상황에서 막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데요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이경희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최근 미국 언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의 아들과 관련한 폭로성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뉴욕포스트는 차남 헌터의 노트북을 입수했다며 이메일을 공개했는데, 바이든 후보가 부통령일 당시 헌터가 근무했던 우크라이나 에너지업체 부리스마측 인사가 부통령을 만나게 해줘 감사하다고 전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.<br /><br />이메일이 진짜라면 우크라이나 업체에서 급여 등으로 거액을 받은 헌터가 아버지와의 만남을 주선했다는, 트럼프 대통령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가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.<br /><br /> "아들이 대체 무슨 일을 했길래 부리스마가 (에너지 분야 경험이 없는) 아들에게 매달 18만달러를 준 겁니까?"<br /><br /> "그건 사실이 아닙니다. 정말 믿을 수가 없군요. 사실이 아닙니다."<br /><br />노트북에 헌터의 부적절한 사생활이 담긴 동영상이 있어 미 연방수사국이 수사에 나섰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관심은 더 뜨거워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같은 상황은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연방수사국이 힐러리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 재조사에 착수하면서 대선판이 요동쳤던 4년 전을 떠올리게 합니다.<br /><br />이후 불기소 처분을 받긴 했지만 '이메일 스캔들'은 힐러리 후보의 발목을 잡았고 대선 패배의 결정적 요인 중 하나로 작용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에도 대선이 임박한 상황에서 바이든 후보에게 타격을 줄 수 있을 만한 스캔들이 재부상한 건데, 일각에선 해킹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한 트럼프 진영의 공작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전국 지지율에서는 여전히 격차가 상당하지만, 선거 결과를 좌우하는 경합주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추격세를 보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일부 경합주는 4년 전 대선 당시보다 격차가 더 좁혀졌다는 조사도 나오면서 앞으로의 여론 흐름에 관심이 쏠립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