스가 "압류자산 현금화하면 한일관계 심각해져"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첫 해외 순방에서 한일 간 최대 현안인 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도 언급했습니다.<br /><br />우리 법원이 일본 제철의 압류자산을 현금화하는 절차와 관련해, 자국 기업이 피해를 보게 될 경우 한일 관계가 심각해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박혜준 PD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일제 징용 피해자 소송 문제와 관련해 입을 열었습니다.<br /><br />스가 총리는 한국에서 압류된 일본 기업의 자산이 현금화되면 한일 관계에 매우 심각한 상황이 초래된다며 절대로 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한국 대법원은 피고 기업인 일본제철에 위자료를 배상하라고 판결했지만 일본제철은 판결 이행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.<br /><br />이에 따라 손해배상 채권 확보를 위해 일본제철과 포스코의 비상장 합작법인인 PNR 주식 압류를 신청해 현금화하는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동안 스가 총리는 한국 법원의 판결이 한일청구권 협정에 어긋난 것이라며 한국 정부가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혀 왔는데 한국 법원의 현금화 조치에 거듭 경고한 것입니다.<br /><br />이어 올해 말 우리나라가 의장국으로 개최할 예정인 한·중·일 정상회담의 참석 여부에도 유보적 입장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스가 총리는 "한일 간에 외교적으로 이뤄지는 사안 하나하나에 코멘트하는 것은 삼가겠다"고 전제한 뒤 공식적으로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일본 정부가 한·중·일 정상회담에 스가 총리의 참석 조건으로 징용 피해자 배상 소송에 관해 한국 정부의 선조치를 요구하고 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 내용을 감안하면, 현재로선 스가 총리의 방한이 불투명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