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사드장비 반입 저지' 주민·반대단체…경찰 강제해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늘(22일) 사드기지가 있는 경북 성주 소성리에서 주민과 사드반대단체 회원 등 50여명이 농성을 벌이면서 경찰과 대치 중입니다.<br /><br />취재기자 전화연결돼 있는데요.<br /><br />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정지훈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사드기지 장비 반입 과정에서 이를 저지하려던 주민과 경찰이 충돌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의 해산 작전은 낮 12시쯤 시작됐는데요.<br /><br />원만한 해결을 위해 대화경찰이 투입돼 해산을 요구했지만 주민들이 거부하자, 경찰은 진입로 입구를 막은 차량을 빼고 해산 작전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소성리 마을주민과 사드반대단체 회원들은 오늘 오전 9시부터 사드기지 진입로인 진밭교에서 여러 개의 사다리를 묶어 만든 구조물 안에 들어가 4시간 넘게 농성을 벌였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"오늘 국방부가 또다시 기지 내로 사드 장비를 불법 반입하려 한다"며 이를 반드시 막겠다며 버티면서 경찰과 대치하던 상황이었습니다.<br /><br />현장에 배치된 경찰 600여명은 구조물을 하나씩 분리한 뒤, 시위대 해산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주민들이 격렬히 저항했지만 40여분 만에 모두 강제해산됐습니다.<br /><br />국방부는 오늘 상황에 대해 "사드 장비나 공사장비 추가 반입 계획은 없었으며 기지 내 장병들을 위한 식수와 음식 등 지원물품을 반입하고, 시설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반출할 예정"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런 내용은 어제 주민들에게 충분히 전달했다고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차량 31대가 기지 안으로 들어갔는데요.<br /><br />한꺼번에 많은 차량이 들어가는 것을 두고 주민들과 반대단체들은 기지 공사장비나 사드 부품을 추가 반입하지 않을까 하는 의심을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대해서도 국방부는 "그동안 많은 비가 내리면서 폐기물 반출을 오랫동안 하지 못했고, 이 때문에 남은 자재와 폐기물이 썩고 있어서 환경오염 등 문제가 있어 한꺼번에 반출하기 위한 것"이라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주민들은 믿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지난 5월에도 비슷한 이유로 주민들을 설득했고, 기습적으로 공사 장비를 반입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앞서 국방부는 지난 5월 사드기지 시설개선 장비를 반입했는데요.<br /><br />당시 장비 반입을 위해 소성리 마을 일대에 3,000여명의 경력이 투입됐습니다.<br /><br />저지하려는 주민과 사드 반대단체를 막기 위해 투입된 경찰이 충돌하면서 노인과 여성 등 5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대구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