靑, 윤석열 발언에 침묵…'처신 부적절' 비판 기류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청와대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국회 국정감사 발언에 별도 대응 없이 침묵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청와대 안팎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를 지키라고 했다는 내용을 공개한 것이 매우 부적절하다는 비판 기류가 감지됩니다.<br /><br />성승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'추미애 법무장관의 수사지휘권 행사는 위법하다'<br /><br />일각에서는 이 같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발언이 추 장관만을 겨냥한 것은 아니라는 해석도 내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청와대가 성역을 가리지 않는 신속한 수사를 위해 수사지휘권 행사는 불가피하다며 추 장관의 조치에 힘을 실어준 바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청와대는 윤 총장의 발언에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청와대 관계자는 추 장관이 검찰총장은 법상 법무장관의 지휘 감독을 받는다는 입장을 낸 만큼 언급할 것이 없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청와대는 윤 총장이 총선 이후 임기를 지키라고 했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를 공개한 것에도 말을 아꼈습니다.<br /><br /> "임명권자인 대통령께서 적절한 메신저를 통해서 흔들리지 말고 임기를 지키면서 소임을 다하라고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."<br /><br />청와대 관계자는 윤 총장이 밝힌 '적절한 메신저'가 있었는지, 그리고 설령 있다 하더라도 누구인지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만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청와대 안팎에서는 만약 대통령 메시지가 있었다면 이를 국감장에서 공개하는 것이 적절한 것이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옵니다.<br /><br />진위 여부를 떠나 대통령이 비공개로 전한 뜻을 자기 변호를 위해 공개한 것이 공직자의 처신에 맞지 않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일각에서는 본인의 권위를 높이기 위해 대통령의 메시지를 공개한 것이라며 불쾌하다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. (ssh82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