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번에도 '샤이 트럼프'?…"샤이 바이든도 있다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 대선, 남은 변수는 4년 전처럼 이른바 '샤이 트럼프'가 막판에 위력을 발휘할지 여부입니다.<br /><br />2016년 대선 때는 샤이 트럼프가 예상보다 많아서 결과 예측에 실패했던 건데요.<br /><br />이번에는 어떨까요.<br /><br />워싱턴에서 류지복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4년 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실시된 대부분 여론조사는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승리를 예측했지만 대선 당일 결과는 달랐습니다.<br /><br />예상치 못한 이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지만, 공개적으로는 티를 내지 않는 이른바 '샤이 트럼프'가 막판 힘을 발휘한 결과였습니다.<br /><br />올해도 이들의 존재 여부가 대선 마지막 변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지 전문가들 사이에선 의견이 엇갈립니다.<br /><br />4년 전 트럼프 대통령 당선을 예측했던 여론조사기관 트래펄가 그룹 관계자는 "더 많은 샤이 트럼프 유권자가 있다"며 올해도 여론조사가 대거 빗나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.<br /><br />또 다른 여론조사기관 서스쿼해나도 비슷한 전망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떨어지고 또 친트럼프 성향인 이들 기관의 조사방식을 믿기 어렵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.<br /><br />오히려 '샤이 바이든'이 변수가 될 것이란 주장도 나옵니다.<br /><br />공화당을 지지했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지지로 바꿨거나, 열성 트럼프 지지자들의 과격한 성향을 우려해 자신의 성향을 숨기는 사람들이 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선거전문매체 538 관계자는 펜실베이니아 같이 4년 전 트럼프 대통령이 신승을 거둔 지역에선 지지성향을 드러내지 않으려는 민주당 지지층이 있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이 지역은 과거 민주당이 우세를 보였던 만큼 이번 대선에서 샤이 바이든 성향의 유권자가 결정적 기여를 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 류지복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