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, 화웨이 배제 ’클린 네트워크’ 각국 동참 요구 <br />정부, 미·중 사이 난감…"민간이 판단할 문제" <br />정부 유보적 입장…美 국무차관 "한국 결정 존중"<br /><br /> <br />전면적인 중국 압박에 나서고 있는 미국이 화웨이 등 중국 업체의 통신장비를 사용하지 말 것을 우리나라에 거듭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미 국무부는 민간 영역에 개입할 수 없다는 한국 정부 입장을 존중한다면서도, 화웨이 같은 업체는 신뢰할 수 없다며 우회적인 압박을 이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김도원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미국은 5G 이동통신 장비 등에서 중국 업체를 배제하는 이른바 '클린 네트워크'에 각국의 동참을 적극 요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도 중국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우리 정부는 개별 기업이 판단할 문제라고 발을 뺀 상태입니다. <br /> <br />[이상민 / 더불어민주당 의원(지난달 26일) : 민간 부분에 속한 것으로서 민간 영역이 자율적으로 결정한 일이다, 이렇게 정하고 있죠?] <br /> <br />[강경화 / 외교부 장관(지난달 26일) : 네, 저희 기본 정부 입장은 그렇습니다.] <br /> <br />중국산 장비를 계속 사용하면 미국의 제재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지만, 미국은 한국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키스 크라크 미 국무차관은 '미국의 소리'와 인터뷰에서, 미국은 한국과 한국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답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, 화웨이처럼 중국공산당 감시 국가의 근간인 업체는 신뢰할 수 없다며, 그런 업체에 소중한 개인정보와 민감한 자료를 맡길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한국을 존중한다면서도, 화웨이 장비 사용은 중단할 것을 거듭 촉구한 것입니다. <br /> <br />'클린 네트워크'에 일본은 보류 의사를 밝혔지만, 영국, 프랑스, 스웨덴 등 유럽을 중심으로 속속 참가국이 나타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은 스웨덴에 보복 조치를 시사했습니다. <br /> <br />[자오리젠 / 중국 외교부 대변인(지난달 21일) : 중국과 스웨덴의 경제 협력, 스웨덴 기업의 중국 활동에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으려면, 스웨덴은 공정한 태도를 취하고 잘못된 결정을 고쳐야 합니다.] <br /> <br />크라크 미 국무차관은 한국도 과거에 이런 보복을 경험했다며, 중국을 겨냥한 거친 표현을 써가며 맞대응을 경고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 대선 이후에도 미중 갈등은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, 우리를 끌어들이기 위한 양국의 압력이 점점 강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. <br /> <br />YTN 김도원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01101222128096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