바이든, '한미일 공조' 방점…한일관계 움직일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바이든 행정부 시대가 열리면 한일관계에도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역내 안정을 위해 한미일 삼각공조를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 바이든 당선인의 시각이기 때문인데요.<br /><br />향후 전망과 분석을 서혜림 기자가 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2013년 오바마 행정부의 부통령으로 한국을 찾은 바이든 당선인.<br /><br />당시 연세대 강연에서 한국과 일본의 관계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 "이 지역 전체가 더 안정적이고 안전한 곳이 될 것입니다. 만약 일본과 한국, 미국 등 선진 민주주의 국가들이 서로 관계를 증진하고 협력한다면 말이죠."<br /><br />이런 노력은 바이든이 수장이 돼 이끌 새 행정부에서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동맹국과의 협력을 통한 중국견제를 아시아 정책의 기본으로 내세우고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오바마 행정부 시절의 아시아 재균형 정책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도 점쳐집니다.<br /><br /> "트럼프 대통령의 재임기 동안 지소미아(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) 같은 제도적인 부분이 문제 될 때만 한일 간에 개입했었는데,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게 되면 한미일 안보협력이란 부분에 보다 많은 집중을 하게 될 것이고…."<br /><br />주목할 점은 과거사와 같은 한일 간 이슈에 직접 개입할지 여부.<br /><br />일각에서는 오바마 행정부 때 '위안부 합의'를 측면 지원했던 것처럼 강제징용 문제 해결에도 적극적 중재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또 다른 쪽에선 위안부 합의의 파기를 경험한 만큼, 새 행정부는 과거사 문제는 분리하고 한일 간 안보 협력을 독려하는 '투 트랙' 전략을 구사할 것이란 견해도 있습니다.<br /><br />'쿼드'를 내세우며 동맹을 압박하던 트럼프 행정부 때의 방식과는 달리 협력의 명분을 강조하며 외교적 수단을 통한 접근방식을 택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이런 맥락에서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일본을 방문한 배경이 예사롭지 않아 보입니다.<br /><br />스가 내각 출범 후 첫 고위급 방일인데, '바이든 행정부 시대'에 대비한 한일 관계 개선 노력의 일환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. (hrse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