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불복이냐 승복이냐' 내분…트럼프는 일단 '소송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조 바이든 당선인이 승리를 선언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측에서 불복과 승복을 놓고 의견이 갈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백악관과 공화당의 주요 인사들이 각기 상반된 입장을 내놓는 상황에 트럼프 대통령은 소송을 밀어붙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대선 상대였던 조 바이든의 승리 선언을 마주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.<br /><br /> "여러분. 나는 자랑스러운 민주당원입니다. 하지만 나는 미국 대통령으로서 통치할 것입니다."<br /><br />불복과 승복 사이 그를 둘러싼 백악관과 공화당 인사들의 의견이 첨예하게 갈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외신에 따르면 그의 두 아들은 계속 싸울 것을 촉구하고 있고 개인 변호사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도 부정 투표의 증거가 있다며 강경한 입장입니다.<br /><br />반면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와 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은 승복이 필요하다는 쪽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고, 러닝메이트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공개 석상에서 모습을 감추며 거리두기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공화당도 분열은 마찬가지입니다.<br /><br />크리스티 놈 사우스다코타 주지사나 조시 홀리 상원의원 등은 선거에서 불법행위가 있었다는 주장을 이어가며 트럼프 대통령을 엄호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앙숙인 밋 롬니 상원의원 등은 대통령의 주장에 의문을 표했고, 조지 W. 부시 전 대통령은 "대선은 공정했고 결과는 분명하다"는 입장을 담은 성명을 냈습니다.<br /><br />갑론을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부정 선거 의혹을 지속 제기하며 대선 결과에 강한 불신을 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의 목표는 선거의 무결성을 지키는 것입니다. 이렇게 중요한 선거든 어떤 선거든 부정부패가 훔치도록 두지 않을 것입니다."<br /><br />트럼프 대선 캠프는 현재 소송과 집회 비용 마련을 위한 모금 운동을 벌이고 있기도 합니다.<br /><br />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 승복 없이, 소송전에서 패할 경우 임기 말 마지못해 백악관을 비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상현입니다. (hapyry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