가르고 줄이고…생존 위해 군살빼는 대기업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LG그룹이 다시 한 번 계열 분리를 추진합니다.<br /><br />구광모 체제가 확립되면서 친족간에 회사를 나누는 겁니다.<br /><br />올해 실적이 좋지 않았던 롯데그룹은 임원 100명을 내보내는 과감한 인적 쇄신을 단행했습니다.<br /><br />배삼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재계 4위 LG그룹이 다시 한 번 '분가'에 나섭니다.<br /><br />내년 5월 LG상사, 하우시스 등 5개사를 산하에 둔 별도 지주회사를 만들고 구광모 회장의 삼촌 구본준 고문이 대표를 맡습니다.<br /><br />새 지주회사는 독립경영체제를 거쳐 계열분리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과거 LS, LIG그룹 분리 때처럼, LG가의 장자 승계 전통에 따라 구 고문이 새 그룹을 만들어 나가는 건데, 동시에 '큰 집' LG그룹은 화학, 전자, 통신 3대 주력사업 외엔 거의 정리한다는 의미도 있습니다.<br /><br />롯데그룹은 과감한 인적 쇄신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35개 계열사에서 전체 임원의 20%인 130여명의 임원을 내보낸 겁니다.<br /><br />올해 좋지 않은 실적을 반영한 건데, 신임 임원을 포함한 승진도 지난해의 80% 수준으로 줄였습니다.<br /><br />사장까지 6단계인 임원 직급은 5단계로 줄이고 승진 연한은 줄이거나 없앴습니다.<br /><br />실적에 따른 고속 승진과 조기 퇴진의 길을 확연히 갈라놓은 겁니다.<br /><br />임원 고정급여도 줄이고 실적 평가를 통한 성과급 부분을 확대합니다.<br /><br /> "롯데그룹이 위기상황 속에서 앞으로는 성과를 보여주는 타이밍이 있기 때문에 임직원들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고, 이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는…"<br /><br />이들 그룹이 아니라도 올초부터 대기업들은 적자사업이나 주력과 동떨어진 사업은 정리하고 미래 유망사업은 키우는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사태 장기화와 새 성장산업의 등장은 기업들의 생존을 위한 변신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