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19 사태 초기 감염의 온상지로 떠올랐던 이탈리아가 다시, 재확산으로 인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감염 폭증에 의료 시스템은 붕괴 직전이고, 의료시설이 열악한 지역들은 정부 방역대책에 불만을 쏟아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탈리아에서 손종윤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인적 붐비던 레푸블리카 광장이 텅텅 비었습니다. <br /> <br />곳곳에는 마스크 착용 여부를 단속하는 군경이 눈에 띕니다. <br /> <br />이탈리아 전역이, 감염 확산·피해 정도가 심한 수준을 뜻하는 적색구역으로 물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일일 신규확진자는 3~4만 명대에 달하고 최근엔 하루 사망자가 750명을 넘어서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[피에트로 마르틸레 / 이탈리아 로마 : 확진자 중에 사망에 이르는 사람들도 많습니다. 이런 상황에 견주어 봤을 때 2차 봉쇄령을 통해 늘어나는 확진자 추세를 좀 늦출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.] <br /> <br />총리실 앞에선 남부 칼라브리아주에서 올라온 지방공무원들이 시위를 벌였습니다. <br /> <br />시위 참가자들은 남부지방의 열악한 의료환경을 알리고 정부가 약속한 복지정책을 이행해주길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[세레나 노타로 / 시위 참가자 : 정부가 우리 지역에도 더 큰 관심과 복지 혜택을 줄 것을 요청하는 자리입니다.] <br /> <br />[쥬세페 카를로니 / 시위 참가자 : 지역 주민들의 건강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, 우리는 코로나19 위기 속에 매우 혼란스러운 상황입니다. 병원에서 치료받기도 매우 힘듭니다.] <br /> <br />이탈리아의 의료 시스템은 과부하 상태입니다. <br /> <br />중환자실의 42%가 코로나19 환자로 가득 찼고 중증환자에게 중요한 산소통 수요는 400%까지 치솟아 산소통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수도 로마에서도 코로나19 검사를 받기까지 최대 열흘을 기다려야 하는데, 어렵게 확진 판정을 받더라도 치료 공간이 부족해 자택에서 대기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프란체스코 모치아 / 코로나19 확진 판정 : 검진 예약까지 짧게는 일주일, 길게는 10일 정도 소요되기도 합니다. (확진 판정 이후 병원에서는) '집에 있으라', '외출은 절대 할 수 없다', '그 누구와도 접촉하지 말라'와 같은 지침을 얘기해 주었습니다.] <br /> <br />[엘리자베타 까니타노 / 그라씨 종합병원 공중보건의 : 이탈리아는 11월부터 통제력을 잃었습니다. (적색구역은) 병원 침상 수도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 종교 시설, 컨벤션 홀 등에서는 기존 의자를 빼고 입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01129020632362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