법무부, '尹 징계위' 10일로 재연기…"방어권 보장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법무부가 내일(4일)로 예정됐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 징계위원회를 오는 10일로 다시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.<br /><br />강은나래 기자, 법무부가 징계위를 하루 앞두고 갑자기 연기하겠다고 밝힌 건가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법무부는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위 예정일을 하루 앞둔 오늘 오후 4시 10분쯤 출입기자단에 "징계위원회를 오는 10일로 연기한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법무부는 "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위 심의와 관련해 절차적 권리와 방어권을 보장하기 위해 기일 재지정 요청을 받아들였다"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이어 "위원들의 일정을 반영해 오는 10일로 심의기일을 연기하기로 했다"며 "향후 징계위에서 충실한 심의를 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"이라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내일 징계위를 여느냐 마느냐를 두고 오늘 윤 총장 측과 법무부 간에 신경전이 치열하지 않았습니까.<br /><br />법무부가 어떤 배경에서 연기를 결정한 건가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윤석열 검찰총장 측은 오늘 법무부에 기일 재지정 신청서를 냈습니다.<br /><br />법무부가 징계위 날짜를 2일에서 4일로 변경하면서 첫 번째 공판기일은 소환장 송달 뒤 5일 이상 유예기간을 두게 한 형사소송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해 절차적 하자가 있다는 주장이었는데요.<br /><br />기일 변경 통지서를 어제 받았으니 오는 8일 이후에나 개최돼야 한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이에 법무부 측은 "지난달 24일 징계청구서 부본을 최초로 송달했다"며 징계위를 예정대로 내일 개최하겠다는 입장이었는데요.<br /><br />하지만, 절차적 정당성과 공정성을 담보해야 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 이후 법무부가 입장을 바꿔 결과적으로 한발 물러섰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그런가 하면 법원 결정으로 윤 총장이 직무에 복귀한 뒤, 계속 침묵해온 추미애 장관이 오늘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추미애 장관은 오늘 개인 SNS에 올린 글에서 "검찰 개혁 소임을 접을 수 없다"며 최근 불거진 사퇴설을 일축했습니다.<br /><br />이틀 전인 지난 1일, 법원과 법무부 감찰위가 모두 윤 총장 손을 들어준 이후 처음 나온 입장인데요.<br /><br />글과 함께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정 사진을 올리고, "전직 대통령도, 전직 총리도, 전직 장관도 가혹한 수사 활극에 희생됐다"면서 "인권을 수호하는 검찰로 돌려놓겠다"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한편, 오늘 임기를 시작한 이용구 신임 법무부 차관은 "결과를 예단하지 말고 지켜봐 달라"며 "장관을 모시고 고비를 슬기롭게 극복해 개혁 과제를 완수하겠다"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