바닥 뚫린 환율…"내년까지 더 내린다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환율이 바닥을 모르고 떨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환율 떨어지면 예전엔 여행가기 좋다고 했지만 코로나로 여행길 닫혀 언감생심인데 수출에 악영향만 미치니 답답한 노릇인데요.<br /><br />환율 하락세가 어디까지 이어질까요.<br /><br />소재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원·달러 환율은 바닥이 뻥 뚫렸습니다.<br /><br />6월까지 달러당 1,200원선을 웃돌던 환율은 반년 만에 1,080원대까지 내려앉았습니다.<br /><br />2년 6개월여 만에 최저 수준입니다.<br /><br />이처럼 환율이 급전직하하는 가장 큰 이유는 미국의 대규모 재정 부양책 영향입니다.<br /><br />민주당과 공화당간 의견차로 협상 중이긴 하지만 최대 2조 달러대 대규모 부양책이 예상되자 달러가 풀릴 것이란 전망이 달러화 가치 하락세를 부채질하는 겁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백신 개발도 또다른 요인입니다.<br /><br />코로나가 곧 잦아들 것이란 기대감에 금, 달러 같은 안전자산보다 신흥국 금융시장 등에 자금이 몰리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몰려드는 외국인 자금이 원화 가치를 밀어올리는 겁니다.<br /><br />실제 코스피는 이어지는 외국인 매수세 속에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다 마침내 사상 처음 2,700선마저 뚫었습니다.<br /><br /> "백신개발이 가속화되면서 경기회복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고요. 이런 것들이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를 강화시키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급격한 원화가치 상승은 수출, 특히 중소기업에 악영향이 불가피합니다.<br /><br />달러로는 같은 값에 팔 수밖에 없는데 받은 달러를 원화로 환산하면 액수가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 "수출기업이 상당히 힘들어질 수가 있고, 수입액은 일부 늘어나는 효과도 있을 것이고 순수출은 안 좋아지는 현상…"<br /><br />전문가들은 이같은 원·달러 환율 하락이 내년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. (sojay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