프랑스서 2주째 보안법 반대 시위…대규모 충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프랑스 파리에서 경찰관 사진의 인터넷 유포 등을 금지한 보안법에 반대하는 시위가 2주째 열렸습니다.<br /><br />시위는 지난 주말과 마찬가지로 격렬했으며 결국 경찰과의 충돌로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시위 참가자 수십명은 체포됐습니다.<br /><br />이승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화염과 최루가스에 뒤덮인 파리 도심, 경찰과 시위대의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지고 부상자가 속출합니다.<br /><br />경찰관 사진의 인터넷 유포 등을 금지한 '포괄적 보안법'에 반대하는 시위가 다시 열린 현장.<br /><br />보안법 제정에 반대하는 청년층, 노조 관계자와 언론인, 인권 운동가 수천명이 집결했으며, 이날 시위는 지난 주말과 마찬가지로 경찰과의 충돌로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정부가 입법을 추진하는 보안법은, 피해를 가할 목적으로 경찰의 얼굴이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정보가 담긴 이미지의 인터넷 게시를 금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국민을 보호하는 경찰관의 안전을 담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하지만,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고 공권력 남용 견제 기능을 약화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점점 자유를 제한받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데, 그건 결코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."<br /><br />특히 경찰이 최근 공무집행 과정에서 과도하게 폭력을 행사하는 장면을 촬영한 영상들이 잇달아 공개되면서 해당 법안을 둘러싼 여론은 계속 악화하고 있는 상황.<br /><br />결국 프랑스 여당과 일부 야당 대표들이 지난 달 말 문제가 되는 조항을 수정하겠다고 밝혔지만, 시위대는 해당 조항의 완전 삭제와 함께 논란이 되는 또 다른 조항의 개선도 요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승민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