해외공관에서 벌어진 성추행이나 성희롱 등 성비위 사건이 계속 논란이 돼 온 가운데 앞으로는 성비위 적발 외교관에 대한 제재가 더욱 강화됩니다 . <br /> <br />문제를 일으킨 외교관에게 공직 박탈 등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, 본부 지휘 아래 피해자 보호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뉴질랜드 법원은 지난 2월 한국 외교관에 대해 체포 영장을 발부했습니다. <br /> <br />2017년 뉴질랜드 주재 대사관 재직 시 현지 남성 직원을 수차례 성추행한 혐의입니다. <br /> <br />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지난 7월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이 사건을 거론해 외교 문제로까지 비화했습니다. <br /> <br />급기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국회에서 공개 사과하기에 이르렀습니다. <br /> <br />[강경화 / 외교부 장관 (8월 25일) : 이 문제가 우리 외교에 큰 부담이 되었고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서 송구하다는….] <br /> <br />유사 사건 재발을 막기 위해 외교부는 재외공관 성범죄 처리 지침을 강화했습니다. <br /> <br />성비위 사건이 접수되면 외교부 본부에 즉시 보고해 본부 지휘에 따라 처리하도록 했습니다. <br /> <br />해당 공관의 관여를 원천 봉쇄하고, 피해자를 신속하게 보호하기 위해서입니다. <br /> <br />피해자를 재택근무 등을 통해 가해자와 떨어지게 하는 등 피해자 보호에 역점을 두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성비위 외교관에게는 징계와 별도로 인사 등급에서 최하위 등급을 매긴다는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사실상 공관장 임명 배제나 공직 박탈 등 인사상 불이익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. <br /> <br />[최영삼 / 외교부 대변인 : 이번 지침 개선을 계기로 앞으로 어떠한 성비위 사안에 대해서도 예외없는 무관용 원칙 하에 가장 엄중한 조치를 철저히 시행해 나갈 예정입니다.] <br /> <br />'제 식구 감싸기'를 차단하기 위해 성희롱· 성폭력 고충심의위원회에 참여하는 법률가 등 외부 전문가를 기존 3명에서 5명으로 늘렸습니다. <br /> <br />한편 뉴질랜드 주재 한국대사관은 최근 성추행 피해자와 중재에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교준[kyojoon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01208231722140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