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여정, ’강경화 장관 발언’ 비난 담화 발표 <br />’남북연락사무소 폭파’ 경고 담화 이후 반년만 <br />대내 매체에 게재 안 해…비난 수위 조절<br /><br /> <br />김정은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오랜 침묵을 깨고 반년 만에 대남 비난 담화를 내놨습니다. <br /> <br />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북한 코로나 상황과 관련한 발언을 비판한 건데, 정부는 남북관계에 미칠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김여정 제1부부장이 또다시 개인 명의의 담화를 냈습니다. <br /> <br />올 들어 7번째로, 남북연락사무소 폭파를 경고한 대남 담화를 낸 지 여섯 달 만입니다. <br /> <br />김 제1부부장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 5일 바레인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"북한에 코로나 환자가 없다는 것을 믿기 어렵다"면서 "바이러스가 없는데도 통제에 집중하는 점은 조금 이상하다"고 언급한 것을 문제 삼았습니다. <br /> <br />강 장관이 자신들의 비상방역 조치에 대해 주제넘은 평을 했다면서 계산도 없이 망언을 쏟아내는 걸 보니 남북관계에 더더욱 스산한 냉기를 불어오고 싶어 몸살을 앓는 것 같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특히 자신들은 두고두고 기억할 것이고, 정확히 계산되어야 한다며 경고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 노동신문 등 북한 주민들이 볼 수 있는 매체에는 게재하지 않았고, 과거 담화에 비해 비난 수위나 분량을 조절한 점은 눈에 띄는 대목입니다. <br /> <br />[정대진 / 아주대학교 통일연구소 교수 : 남측 당국자가 자신들 내부 사정을 평가한 데 대해 민감하게 반응을 하고 향후 내년도 8차 당 대회 이후에 대외 관계, 대남 관계 개선에 있어서도 미리 기선을 제압하려고 하는 다목적 포석인 것 같습니다.] <br /> <br />한 달 넘도록 대남 비난을 멈췄다가 나온 북한 권력 이인자의 담화에 외교부는 "강 장관은 국제적인 방역 협력의 필요성을 언급한 것"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내놨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미국의 정권 교체와 북한의 8차 당 대회 등을 앞둔 민감한 시기, 남북관계 반전의 계기를 찾고 있는 정부로서는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는 이번 담화가 단순히 불쾌감의 표시인지, 정부가 구상하는 남북 간 방역협력에 대한 거부 입장도 반영한 것인지 정확한 의도를 분석하면서 북측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황혜경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01209144648792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