카페 '텅텅'·햄버거집 '북적'…사각지대 여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거리두기가 2.5단계로 격상되면서 영업제한을 받는 시설이 늘어났죠.<br /><br />그런데 똑같이 커피를 팔더라도 어떤 곳은 실내 취식이 가능하고, 어떤 곳은 불가능해 방역 사각지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신현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서울의 한 패스트푸드점입니다.<br /><br />비어있는 자리를 찾기 어렵습니다.<br /><br /> "음료만은 취식이 안 되고요, 스낵류 제품 하나라도 구매하셔야 가능하세요."<br /><br />음료와 주전부리 하나를 주문하고 자리를 편 사람도 있습니다.<br /><br />만화카페도 상황은 비슷합니다.<br /><br /> "외부음식은 안 되는데 저희가 파는 음료나 음식 같은 건 다 가능해요."<br /><br />같은 시각, 발길이 끊긴 프랜차이즈 카페 주변은 적막함만 감돌았습니다.<br /><br />일반 카페와 패스트푸드점, 만화카페 모두 대체로 일반음식점이나 휴게음식점으로 영업신고를 하는데,<br /><br />방역당국이 '커피 등 음료와 디저트류를 파는 곳'처럼 영업 형태에 따라 방역 수칙을 제한하면서 사각지대가 생긴 겁니다.<br /><br />최근 집단감염이 나온 '홀덤펍'도 대부분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돼 선제 방역조치가 어려웠습니다.<br /><br />꼼수영업도 문제입니다.<br /><br />최근 경찰은 저녁 9시 이후 호텔을 룸살롱처럼 꾸며 영업한 업주와 호텔 주인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방역 대책의 형평성 문제와 사각지대를 모두 우려합니다.<br /><br /> "형평성의 문제는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고 봐요. (거리두기) 단계별 기준으로는 해결하기가 어렵고요, 세밀한 방역수칙을 더 지키게 해주는 게 좋지 않을까…"<br /><br />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우리 사회의 '멈춤'을 두고 방식과 기간에 대한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.<br /><br />hyunspirit@yna.co.kr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