반도체와 자동차 수출이 날개를 달면서 이달 초반 수출에 파란불이 켜졌습니다. <br /> <br />수출이 경기 회복을 이끌어 가고 있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내수가 다시 침체에 빠져 이른바 K자형 '양극화' 현상이 빚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은 163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26.9% 늘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보다 하루 늘어난 조업일 수를 고려해도 11.9% 오른 셈이어서 수출 회복에 기대가 더욱 커졌습니다. <br /> <br />반도체와 무선통신기기 수출이 50% 넘게 급증하면서 깜짝 상승을 이끌었고, 승용차와 관련 부품도 뒷받침했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과 미국, 유럽연합, 일본 등 주요 수출국에서 나란히 성적이 좋았습니다. <br /> <br />[김경훈 / 한국무역협회 연구위원 : 반도체는 단가 하락하면서 물량이 견고하게 증가하고 있고요," + "다른 나라들이 경제봉쇄를 해제하고 기존에 쌓여있던 재고들이 소진되면서 자동차 수출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 연말로 갈수록 회복세는 빨라지는 것 같습니다.] <br /> <br />수출기업들이 본 내년 초 수출 전망도 3년 반 만에 가장 희망적이어서 기대가 크지만 문제는 내수입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19의 재확산이 맹위를 떨치면서 수출과 내수가 엇박자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은 "보건 위기가 실물·금융위기로 이어질 수 있는 3중 복합위기의 두려움은 다소 잦아들었다"면서도 "대면과 비대면, 내수와 수출에 차별적인 영향을 주는 'K자형 충격'은 계속되고 있다"고 진단했습니다. <br /> <br />올해 내내 부진했던 수출은 지난달 4% 증가로 반전에 성공했지만 내수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실질적인 경제 회복에 도달하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조용성[choys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01211152038516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