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대선불복' 트럼프, 조지아주 국무장관에 압력 전화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 대선 투표가 끝난 지 두 달이 지났지만,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대선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결과를 뒤집기 위해 주 정부 장관에게 압박 전화를 건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연일 불복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정부 장관을 압박해 막판까지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조지아주 국무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표를 다시 계산하라고 압력을 가했다고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 "내가 원하는 건 11,780표를 되찾는 것뿐입니다. 우리가 (조지아주) 선거에서 이겼기 때문입니다."<br /><br />조지아주는 전통적인 공화당 텃밭이었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1만1천779표 차이로 바이든 당선인이 승리한 곳으로, 트럼프 대통령은 줄곧 선거사기를 주장해 왔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은 통화에서 자신이 수십만 표 차이로 이겼다는 기존 주장을 반복하며 이번 일이 조지아주 상원 결선투표와 관련해 공화당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 "조지아주 사람들은 이번 대선이 사기라는 걸 압니다. 당신이 나에게 한 일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투표장에 가지 않을 겁니다."<br /><br />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주 국무장관을 질책하는 한편, 자신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형사책임 대상이 될 것이라고 위협하기도 했지만, 국무장관은 통화 내내 이를 거부했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 "(조지아주 국무장관과의 통화는) 미국 대통령의 권력을 남용한 뻔뻔한 전화 통화였습니다."<br /><br />일부 전문가들은 해당 통화 내용이 부적절하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도덕적 분노를 촉발할 것이라는 지적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