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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바이든의 미국' 가려던 이민자 수천명, 본국 추방

2021-01-20 1 Dailymotion

'바이든의 미국' 가려던 이민자 수천명, 본국 추방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취임을 앞두고 미국으로 가려는 이민자들 수천 명이 길을 나섰는데요.<br /><br />결국 미국 근처에도 가지 못한 채 과테말라에서 막혀 본국으로 돌아가게 됐습니다.<br /><br />멕시코시티에서 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15일 새벽 미 대륙 중미 온두라스에서 수천 명이 모여 함께 길을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바리바리 짐을 싸 들고 도보로 여정을 시작한 이들은 폭력과 빈곤 등을 피해 미국으로 가려는 캐러밴 이민자들입니다.<br /><br />작년 이 지역을 강타한 허리케인과 코로나19로 살기가 더 힘들어진 이들은 미국에 조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면 트럼프 정권 때 굳게 닫혔던 미국 문이 다시 열릴 것이라는 기대를 품고 먼 길을 나섰습니다.<br /><br />호기롭게 과테말라 국경을 뚫은 것도 잠시, 인근 고속도로에서 인간 벽을 세운 과테말라 군인과 경찰에 막혀 오도 가도 못하고 발이 묶였습니다.<br /><br />최루가스와 몽둥이를 동원한 군경의 압박에 캐러밴 행렬은 결국 흩어졌고, 수천 명의 이민자들이 붙잡혀 온두라스로 추방되거나, 스스로 미국행을 단념하고 귀국 버스에 올랐습니다.<br /><br />꿈의 땅 미국은커녕, 미국 아래 멕시코 땅조차 밟아보지 못한 채 여정을 끝내야 했던 겁니다.<br /><br />아직 포기하지 않은 이민자들도 있지만 미국까지는 여러 겹의 삼엄한 경비를 더 뚫어야 합니다.<br /><br />힘겹게 미국 국경까지 간다고 해도 미국이 이들을 두 팔 벌려 환영하는 것도 아닙니다.<br /><br />바이든 행정부가 한층 인도적인 이민정책을 약속했지만, 그렇다고 당장 이민자들을 모두 받아들인다는 계획을 내놓은 건 아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외신들은 과테말라가 이민자들을 대신 막아준 셈이어서 바이든 정부 입장에선 부담을 덜게 됐다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멕시코시티에서 연합뉴스 고미혜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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