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북정책 재검토 들어간 美외교사령탑…북미관계 어디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함에 따라 새 행정부가 어떤 대북 전략을 펼지도 주목됩니다.<br /><br />바이든 행정부는 압박과 관여 정책 모두에 가능성을 열면서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과 논의하겠다는 입장인데요.<br /><br />서혜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북미 관계의 미래는 아직 안갯 속입니다.<br /><br />북한의 8차 당 대회와 미국 외교·안보 라인의 청문회에서 양측의 생각이 일부 드러났지만, 확실한 방향은 아직 읽기 어렵습니다.<br /><br />우선 북한은 '강대강·선대선' 원칙을 내세웠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을 최대의 주적이라고 규정하며, 핵 능력을 계속 개발하겠다고도 했습니다.<br /><br /> "새로운 조미관계 수립의 열쇠는 미국이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는데 있다고 하면서 앞으로도 강대강·선대선의 원칙에서 미국을 상대할 것이라는 우리 당의 입장을 엄숙히 천명했습니다."<br /><br />미측은 북한 문제가 계속 악화해왔다며, 대북 정책을 다시 들여다보겠다고 했습니다.<br /><br />압박과 관여 정책을 모두 언급했습니다.<br /><br /> "북한을 향한 전반적인 접근법과 정책을 다시 살펴볼 의향을 갖고 있습니다. 어떤 선택지를 갖고 있는지, 이 선택은 북한이 협상 테이블로 나오도록 하는 압력을 증대시킨다는 측면에서 효과적인지, 다른 외교적 계획이 가능할지…."<br /><br />전문가들은 북미 대화의 재개가 만만치 않은 과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.<br /><br />특히 북한이 '적대시 정책 철회'를 대화의 선결 조건으로 걸고 있는데, 바이든 행정부가 수용하기 어려운 요구라고 평가됩니다.<br /><br />또한, 바이든 행정부 앞에 다른 국내외 현안이 쌓여 있어, 북한 문제가 선순위에 오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일단 한미연합훈련이 예정된 오는 3월이 북미관계의 향방을 가늠할 첫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북한은 이 훈련이 적대정책의 일환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. (hrse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