사건 관계인에게 접근해 억대 뇌물을 요구한 전·현직 경찰 간부가 잇따라 구속됐습니다. <br /> <br />권한과 책임이 커진 경찰은 개인의 일탈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. <br /> <br />김민성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자기가 맡은 수사 대상자에게 '사건을 무마해줄 테니 뇌물 1억 원을 달라'고 한 혐의로 직위 해제된 경위가 결국 구속됐습니다. <br /> <br />특정범죄가중법상 뇌물과 직권 남용 혐의입니다. <br /> <br />이와 관련해 실제로 금품 100만 원을 챙긴 일선서 수사과장 출신 전직 경감은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 됐습니다. <br /> <br />잇따른 구속에도 전북경찰청 지휘부는 검찰 수사 중이라는 이유를 들어 말을 아꼈습니다. <br /> <br />[이후신 / 전북경찰청 형사과장 (총경) : 혐의 내용은 수사 중이고, 곧 기소될 예정인데요. 거기에 대해선 제가 드릴 말씀이 없어요.] <br /> <br />조직 차원의 위기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철우 / 전북경찰청 수사부장 (경무관) : 그거는 어떻게 보면 개인적인 일탈 문제인데….] <br /> <br />하지만 파장이 커지자 진교훈 전북경찰청장은 "고름은 절대 살이 되지 않는다. <br /> <br />새살이 돋을 때까지 고름을 짜내겠다"고 다짐했습니다. <br /> <br />일선에선 일찌감치 전조 증상이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5월, 현직 경감이 10억대 절도사건 피의자의 부탁을 받아 다른 경찰서에서 근무하는 수사 담당자에게 '잘 봐달라'고 청탁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당시에도 해당 경감에게 경징계인 감봉 1개월 처분을 내린 뒤 사건을 매듭지었습니다. <br /> <br />수사권 조정으로 권한이 커진 경찰은 올해를 책임 수사 원년으로 삼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일선의 부패를 외면한 채 책임 수사를 할 수 있을지, 또 되풀이되는 비리를 개인의 일탈로 치부하는 시각이야말로 무책임이 아닌지 물음표가 붙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민성[kimms0708@ytn.co.kr]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10122181917490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